• ㅇㅇ 2023.11.21 23:00 (*.38.80.85)
    근황올림픽도 이러다가
    쥐도새도 모르게 마티즈탄다 조심해야함
  • join 2023.11.21 23:32 (*.161.227.129)
    당시에는 정말 군인 목숨이 개돼지 판매가와 다를게 없었음
    2000년대 초중반에 자장면이 3,000~3,500 이었는데 월급이 2만원이 겨우 넘던 시절 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나라임

    난 지금 어린 애들이 휴대폰 쓰고, 월급 준수하게 받는걸 고마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거 당연한거야
    본인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목숨 담보로 나라 지키고 있는데 고맙긴 뭐가 고맙냐
    이 젊은 인생들 뒤에서 편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고마워 해야지
  • asd 2023.11.22 18:04 (*.126.83.96)
    흠 나땐 병장월급 5만원에 많이 받는다며 뿌듯해하고 후임들 PX데려가 냉동사주고 그럼
  • 아재 2023.11.22 01:59 (*.216.161.93)
    저때 신문기사 보고 기억나는 기사가 있는데
    썰 풀어줌

    성수대교 붕괴되었을때
    한 남자가 출근길에 자가용타고 성수대교 건너고 있었는데
    다리가 붕괴된 순간, 붕괴된 지점을 그 사람이 운전하던 차가 맨 마지막에 지나가게 된거임
    운전하는데 갑자기 땅이 꺼지는가 싶더니 차가 덜컹거리고 좀 있다가 굉음이 들리고 차가 나가질 못함
    사실은 다리가 무너졌는데 차 앞부분은 다리 위에 걸치고 차 뒷부분은 허공에 걸린거임
    운전자는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좆된거 같아서 필사적으로 액셀밟고 핸들 뒤틀어서 간신히 차가 다리 위로 올라오게 만드는데 성공함
    운전자는 무슨일인가 싶어서 차 세우고 내려서 봤는데 세상에 다리 중간이 무너져서 차량하고 사람이 다 한강물에 빠졌다는걸 깨달음
    한강에 빠진 차량의 사람들을 자기가 구할 순 없고, 마주오던 차량이 속력내서 오면 차가 또 한강에 빠지니까 일단 차량부터 못오게 막고
    차량들 하나하나 유턴시켜서 되돌려보냄
    그리고 다리가 또 붕괴될 수 있으니까 아예 다리 진입부에조차 차가 못들어오게 계속 막으면서 차들 밀어냄
    이렇게 한동안 차량 통제하다가 경찰이 와서 교통정리 넘겨주고 그 담엔 다리 아래로 내려가서 구조작업도 도와줌
    그렇게 정신없이 한동안 구조작업 도와주다가 이젠 고만 가야겠다 싶어서 차타고 늦게나마 출근하려 했는데
    너무 늦은 것도 있고 옷도 땀범벅이고 아 오늘 일진 드럽다 싶어서 그냥 집으로 가버림( 당시엔 휴대전화가 거의 없었음 )

    근데
    그 사람 차가 다리 중간에 걸려서 풀액셀밟고 올라왔을때 자동차 뒤에 번호판이 다리 구조물에 걸려서 뜯겨 나간거임
    그 번호판이 한강물에 떨어졌고
    구조작업을 했던 소방관들은 그 자동차 번호판을 건져올렸고, 아 차가 추락해서 그 충격에 번호판이 뜯겨 나갔고 자동차는 한강물에 빠졌구나, 운전자는 죽었겠구나 판단함
    그래서 번호판 조회해서 사망자 명단에 올라갔고
    그게 뉴스속보에 사망자명단 - 서울시 xx구 xx동 홍길동 으로 올라간거임

    집에 있던 운전자의 아내는 친척과 지인들의 전화받고 뉴스틀다가 사망자명단에 자기 남편이름을 보게 됐고
    대성통곡하면서 오열함

    그렇게 아내가 오열하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는거임
    누구세요 라고 물어봤는데 남편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여보 나야 문열어
    아내는 헉 설마? 뉴스에선 남편이 죽었다는데 어떻게 남편이 집에 온거지 뉴스가 잘못된건가 살아있다면 남편은 지금 회사에 있어야 하는데 집에 올 수가 없는데 어찌된거지
    그래도 아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관문을 열어줌

    근데
    아침에 남편이 분명히 정장 잘 차려입고 출근했었는데
    지금 남편은 넥타이 풀어헤치고 와이셔츠 뜯어지고 머리는 떡지고 온몸이 땀범벅에 완전 혼이 나간 얼굴로 멍하니 현관문 앞에 서 있으니까
    아내는 죽은 남편이 자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다고 생각함
    아내는 그대로 실신해서 기절함
    남편은 그거 보고 또 놀라서 아내를 급히 일으켜 세우려했지만 쇼크먹고 기절한 아내는 깨어나질 못함
    남편은 급히 119 에 전화해서 아내를 응급실로 이송했고
    병원에서 약간의 치료끝에 아내는 간신히 정신차림.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고
    이후 퇴원한뒤 일상생활을 회복함

    그렇게 부부는 성수대교 붕괴 당일날 둘다 죽을뻔 하다 둘다 살아나게 됨
    특이한 사연인지라 그 시절 신문기사로 봤던게 아직도 기억나서
    썰을 풀어봤음

  • ㅇㅇ 2023.11.22 08:59 (*.239.163.20)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네..
  • ㅇㅈ 2023.11.22 11:30 (*.133.197.19)
    와 현장감있네 공유해줘서 고마워
  • 2023.11.22 12:27 (*.235.44.61)
    재밌는 일화 공유해줘서 고마워
  • ㅇㅁㄹㅋ 2023.11.22 12:46 (*.108.84.249)
    썰 공유해줘서 고맙고, 저런 분도 상받을 만하다
  • 백수 2023.11.23 16:58 (*.36.157.241)
    고마워요 눈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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