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기계,컴퓨터보다 나은 마지막분야가 창의성, 예술성 이런거 아니었냐? 단순연산은 이미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계산기보다도 못한게 인간이었고.
근데 그 마지막 분야인 창의성, 예술성에서조차 AI 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해당분야와 상관없는 일반인들에겐 그저 재미난 세상이 된것뿐이지만. 그 해당분야에서 자기 실력을 갈고닦으며 노력해온 사람들에겐 자괴감이 느껴지지않겠냐?
대가리가 나빠서 잘 안와닿을땐, 상대방의 입장이되서 생각해보는게 최고랬다. 니가 바둑기사야. 이세돌말대로 유치원생때부터 니 인생을 걸고 죽어라 저 기보를 공부하고 랭킹을 올리려 노력하고 해왔는데 어느날 등장한 알파고밑에 전세계 바둑기사가 무릎을 꿇어. 그리고 니가 공부해온 기보는 말짱 헛수고야.
바둑기사들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도 '어차피 AI 아래인걸' 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기 시작한다면. 너같음 아무렇지 않겠냐?
뭐래. 체스는 예전에 따라잡혔는데 체스기사들은 스스로 패배자라고 생각하면서 살겠냐? 알파고 나온지가 8년 정도 되는 요즘에도 신진서가 세계 뚜까 패고 다녀서 횐호하는 사람들은 뭐임? 커리 나와서 농구판 트랜드 바뀌었다고 조던이 고트 아니게 됨? 세상이 너의 작은 뇌만큼 단순란 게 아니란다.
뭔 위상이 달라졌다고 계속 뇌피셜 지껄임? 평소 바둑 1도 관심 없던 놈이 아무 데이터도 없이 헛소리 지껄이고 자빠졌네. 바둑 트랜드가 바뀌어서 이제 그 기조로 선수들도 준비히고 연습함 모든 영역에서 트랜드는 바뀌고 그렇다고 그 이전 역사가 없어지는 게 아냐. 모르면 아닥해
바둑은 그 자체로 가치를 창출하는게 없음. 바둑에서 신묘한 수가 나온다고 인류가 발전하는건 아니니까. 순수 인간과 인간의 대결에서 재미를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가치가 생기는 두뇌스포츠임. 그런고로 ai가 인간보다 뛰어나다 한들 바둑계에서 인간중 1등의 가치는 유지됨. 어차피 ai보다 못하잖아? 라고 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바둑판 밖의 사람들이라 무시해도 됨.
어. 당연 달라지지. 위상이 낮아지는데 시장가치도 당연히 떨어지지. 현재도 신진서가 세계를 뚜까패고 다니는거에 환호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기에 당연히 시장자첸 없어지지않겠지. 여자스포츠처럼 '그래도 남자제외하고는 젤 잘하는 애들' 개념이 늘 따라붙을뿐이지. 라고 한거야. ai를 뚜까패지않는한말야.
누가 바둑기사가 죽는다냐. 뻔히 대놓고 위에 한줄로 '시장이 없어지진않는다. 위상이 낮아진다고 했지' 라고 써줬구만 혼자 딴소리하고있네.
눈높이 맞춰 비유해줄까?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 출전해 다른나라를 다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자국 국민들은 '우와 잘한다.' 하겠지.
근데 '월드컵 우승' 美 여자 대표팀, 중학생 팀에 2-5 충격패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 불린다. 2015년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을 5-2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자 축구 세계 최정상 자리엔 항상 미국 대표팀이 존재했다. 하지만 뜻 밖의 상대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4월 러시아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연습 상대를 찾던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FC댈러스 남자 유소년팀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15세 이하 남자 선수들과 경기를 했지만 미국 여자 대표팀은 월드컵 우승 주역들을 경기에 내보냈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러나 여자 축구 대표팀은 2-5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화제를 모았다.
이 기사를 접하면 그 미국여자대표팀을 바라보던 시각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까?
하물며, 여자스포츠는 애초에 상위레벨에 남자가 이미 존재한다는걸 인식하고있었으니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했을때 충격이라도 덜하지.
바둑계에서 전세계 손가락안에 꼽히는 기사들은 거의 탈인간급처럼 선망의 대상이자, 그 위의 레벨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안하고있었을텐데.. 그 신급의 선수들이 ai 앞에선 위 본문의 이세돌표정마냥 'ai앞에선 답이없어요~' 꼬랑지를 내리니. 그게 바둑계의 위상에 아무런 타격이 없을까냐는거다.
응. 말귀를 잘 못알아먹는구나. 하루아침에 어나더레벨의 존재를 알게됐을때의 충격을 얘기하는거야.
여자스포츠 수준은 남자보다 훨씬 떨어질것이다라는 기본 관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마 중학생한테 월드컵우승팀이 지겠어? 라는 생각까진 못했을텐데. 그 전세계 여자1위팀이 남자 중학생들한테 쳐발렸을때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단 얘길한거야. 그러니 저렇게 전세계적 뉴스로 떠들석했었고.
그 이후에도 그 미국여자대표팀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위상을 유지할까? 똑같이 인정을 받을까? 라는 소릴하는거야.
니 생각은 어때. 중학생팀한테 쳐발란 전세계1위 여자축구대표팀이. 그 이전과 이후 사람들에게 받는 인정이 변함이 없을까?
그 논리로 바둑도 마찬가지, 체스도 마찬가지. AI의 존재를 몰랐을땐 그저 신급존재들로 추앙받던 기사들이 AI의 등장후로는 '그래봤자 인간계 최고' 로 위상이 떨어졌단 얘기야.
군대에서 땅따먹기 수준으로 실력이 비슷한 넘들끼리 두면서 그것도 지면 엄청 열받아서 잠이 안오고 내무반에 돌아다니는 바둑 기초 정석책으로 배우고 그 사활을 써서 설욕하면 그 짜릿함이란 ..ㅋㅋ
그럴때 진짜 이창호 조훈현 유창혁 같은 사람들 이야길 들으며 그들은 정말 신급이라 생각했는데. 그때도 체스는 세계 챔피언을 이겼지만, 바둑을 맞만 보았던 나도 바둑의 광대함을 알았으며 바둑의 모든 경우의 수가 이 세상, 이 우주의 원자수 보다 많다는 사실을 뒤늦게 들었을 때도 놀랍다기 보단 그럴만 하단 생각을 했으니, 컴퓨터가 바둑을 이기는 것은 내 평생 올까 말까하는 상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