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가 장년층, 노년층에만 국한된 인기를 누린 반면, 조용필은 활동 당시 전 연령층을 호령하는 가수였고 2010년대에는 20대가 주 시청자인 뮤직뱅크에서도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음악의 스펙트럼, 가요계에서의 위상, 대중적 인기 모두 조용필이 월등히 압도적입니다. 나훈아 씨는 장르가 트로트로 한정되지만 조용필 씨는 거의 모든 장르에서 1위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훈아 씨는 라이벌이 있었지만 조용필 씨는 라이벌이 없었습니다. 음악 프로그램 1~10위에 자기 노래 7곡이 경쟁한 적도 있고 4만석이 넘는 잠실 공연을 최초로 매진시켰으며 인터넷도 없던 시대에 단신으로 일본에 가서 500만 장이 넘는 앨범을 팔았던 사람입니다. 혹자는 나훈아를 가황이라 칭하지만, 그건 트로트계에서만 인정받는 말입니다. 조용필은 대한민국 모든 가수들의 원로이자 가요계 전체의 가왕입니다. 자신을 왕이라 칭하는 것조차 송구스러워하는 진정한 가왕입니다. '국민가수'라는 칭호가 오직 조용필 단 한 사람에게만 붙는 이유가 있습니다.
박정희가 정치를 잘한 건지 못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나는 그때 태어나기도 한참 전이니까. 하지만 박정희는 어마어마한 잘못을 져지른 건 사실이에요. 누구도 부정 못할 사실이에요.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을 했어요. 무력으로 권력을 빼앗었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민 선거는 단 한번도 한 적이 없고 자기를 비난하면 바로 죽이고 고문했고 자기 마음대로 헌법을 뜯어고쳐서 독재를 했어요. 문재인이 버스로 본인 반대시위 막으면 "독재자" "공산주의자"라고 씹고 뜯고 했던 거 기억나는데.. 박정희는 아예 대놓고 했던 사람이에요. 문재인이 코로나로 영업시간 제한 설정하면 "국민들 통제하네. 빨갱이"라고 욕 무지하게 먹었는데.. 박정희는 아예 통금시간을 정해서 9시 이후에 돌아다니면 깜빵에 처넣었어요. 18년 동안..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헌법 1조를 대놓고 지우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박정희로부터 나온다"라고 유신헌법 만든 인간이 박정희예요.
박정희때문에 우리나라가 잘살게 된 게 맞다고 하더라도 저 잘못이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유승준이 대한민국 역사상 역대 최고 레전드 남자 가수로 뽑히고 한국 가요계에 어마어마한 기여를 했지만 군대가겠다고 구라친 죄로 모든 업적이 부인되고 대한민국 최고 역적이 됐어요. 원래 세상 이치가 그래. 100번 잘해도 1번 잘못하면 모든 게 부인되는 게 세상 이치야. 사실 유승준은 군대 갈 이유도 전혀 없어. 미국 사람인데 미쳤다고 한국 군대를 왜가.. 다만 지가 군대 가겠다고 아가리를 놀렸거든. 근데 군대 안 갔고 그게 너무 괘씸해서 역적이 됐어요.
박정희는 1번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 죄를 져질렀어요. 그거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비난 해야해요. 박정희 때 법을 어기고 헌법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무시한 그 풍토가 현재까지 이어져서 우리나라가 음주운전을 해도 처벌도 작고, 살인을 해도 처벌도 작고, 돈과 빽으로 해결하는 좆같은 나라가 된 부작용이 어마하게 커요.
그래서 박정희를 김일성,김정은 찬양하듯 "박정희때문에 잘살게 되었다" "박정희가 곧 대한민국이다"라고 물고 빠는 짓 그만 하세요. 그 딸내미 하는 짓 보면 답 나오잖아.
뭔 소리야 이 새끼는.. 우리나라 최초 철도가 1890년대에 뚤렸는데 뭔 박정희가 뚤어 일본하고 미국이 다 뚫어줬어 씹새꺄 뭔 박정희가 ktx를 뚫어 씨발럼아 경부고속도로는 지랄 1922년도에 한국에 비행기가 날라다녔는데 경부고속도로 지랄한다 씨발 1592년에 거북선이 왔다갔다했는데 고속도로가 뭘 대단하다고 물고빨아 배운 게 없으니 세뇌당하지 배워 씨발럼아 공부하고 배우라고
어이 젊은 친구, 늘 자네 글을 재미나게 봐 왔지만 팩트 체크는 제대로 하지? 박정희는 두 번의 직선제에서 승리했고 국민투표를 거쳐서 3선 개헌을 했어. 부정선거 논란은 많았지만 압도적 찬성으로 3선 개헌을 이뤘지. 당시 대선 때 김대중 후보가 "박정희가 3선에 성공하면 총통이 되어 장기집권할 것!"이라고 유세현장에서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군.
그리고 통금은 미 군정 때 포고령으로 만들어진 거야. 통금시간도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고. 그리고 무슨 헌법 1조를 고쳐? 그건 어느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지상명령인데? 딸인 박근혜도 돌이켜 보면 진짜로 탄핵을 받아야 했을까? 하는 의문과 후회도 많이 남아. 그리고 정경유착과 전체주의 분위기로 나쁜 영향을 준 건 맞지만 그건 자유당 때부터 시작이지.
박정희도 생전에 이런 말을 대학생들에게 자주 했었어. "나라를 걱정하는 학생 여러분! 민주화를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선 경제발전과 안보가 먼저이며 경제가 발전하면 자연히 민주주의의 발전도 따라 올 것입니다."
내가 직접 박정희의 대선까지 투표한 사람이고 젊을 땐 박정희를 무지 싫어했던 사람이야. 그래도 역대 대통령을 다 겪어보니 그만큼 혜안과 강단, 애국애족의 정신과 실행력있는 이가 없었어. 어쨌든 자네도 박통이 힘들게 이루어낸 꽃방석 위에서 편하게 부르짖는 행복을 누리고 있는 거지.
한민족 전체에게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서는 업적을 남긴 분을 함부로 후대가 폄하하면 안 될 거 같군. 그가 말했었지. "내 무덤에 침을 뱉아라!" 과보단 공을 먼저 생각해야 할 분이라고 생각하네. 개개의 피해자에겐 송구하지만 그가 아니면 뉘라서 이런 중흥의 역사를 만들었을까 싶네. 서울 공화국 여파로 출생율까지 떨어지니 고인이 수도이전계획까지 성공시키고 죽었더라면하고 아쉽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