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펠 강하 훈련 때, 대대장과 전병력 앞에서 1중대 1소대 소대장으로 온 갓 임관한 쏘가리가 패기있게 외쳤다. "선봉중대 1소대장이 먼저 뛰어내리겠습니다. 실시!!!" "야, 소대장 안돼!" "소대장님!!!!!!!!"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뛰어내렸고 땅바닥에 대가리부터 떨어졌다. 머리에서 피가 줄줄 나고 소대장은 약 1분 정도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났다. 줄을 묶기 전에 뛰어내렸기 때문이었다. 맨 몸으로 뛰어내린 쏘가리에게는 심청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꽤 지난 얘기지만 내가 상병 때 실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