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차 해본 사람으로서 스드메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자면.. 스튜디오가 모든 병폐의 시작임. 연예인같은 화보촬영을 샵에가서 풀메하고 드레스 입고 한다? 결혼식이나 신행따위 보다 이 웨촬이라는 행위에 여자들이 환상을 가지고 있음. 그냥 예신들 허영심 자극하는 악의 근원이 웨촬임. 하지만 실상은 극한의 다이어트와 새벽부터 오후까지 사진만 수천장. 피로감, 후회와 돈아까움임. 포샵으로 떡칠된 앨범 하나에 수십만원+수십만원 추가금 액자하나 하면 또 수십. (사실 이거 을지로 가서 아크릴 액자 더 고급스럽게 맞춰도 10 언더로 떡침) 이미 찍어놓은 원본 사진 주는것도 추가금 요구하고 하여간 모든게 돈임.
나나 와이프는 둘다 일하는 과정에서 포샵을 능숙하게 다루기 때문에 웨촬에 대해서 약간 거부감이 있어서 생략을 했는데 웨촬만 안해도 드레스 본식만 빌려도 되서 반값, 메이크업도 본식 한번만 해도 되서 반값. (솔직히 청담동 샵에 원장급이 지인 아니면 알바생같은 애들이 해줘서 좀 저렴한데 가도 똑같음. 어차피 이쁨.) 쓸데없는 사복촬영용 옷과 악세사리 안사도 되고 여기 쓰는 돈이 적어지니 반지나 기타 등등 온갖 허례허식에 들어가는 총비용들 해서 결혼식 비용이 3분의 1 이하로 떨어짐. 그 돈으로 배우자 백을 사주던가 신행가서 현지 스냅을 찍는게 훨씬 추억도 되고 나음. 아니면 집에 보태던가 시드머니로 잘 불리던가.
어이가 없기는 한데... 사실 사진 못 찍게 하는 건 이해가 됨 사실 동의 안 구하고 찍는 게 더 안 되는 거임 저기는 어이 없다는 듯이 써놨는데 당연히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입으면 사진 한 장이라도 더 찍어서 올려주면 그쪽은 더 땡큐임 일반 소비자가 찍어서 인스타에 마구 올려봤자 희소성과 트렌드성만 낮아질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