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가성비 타령 ㅋㅋ 현실은 외국어 딱 하나만 제대로 수준급으로 구사할 줄 알아도 뭐라도 함 회사에서 요긴히 쓰이던지, 번역을 하던지, 하다못해 랜덤화상채팅으로 그나라 여자 꼬셔서 결혼이라도 하거나 그 나라 여행 유투버라도 함 그리고 그 외국어 중에 영어는 가장 기본이자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이자 가장 학습할 인프라도 잘 되어있는 언어임
내가 실례로 호주 홈스테이를 한달동안 갈기회가 있었는데 걍 어버버버 밖에 못함. 홈스테이 주인아줌마가 어린이 영어 과외교사 였음. 우리로 치면 국어과외겠지. 이아줌마가 답답했는지 진짜 어린이 교재 들고 나한테 영어가르쳐 주려함. about and apple 같은 진짜 어린이 영어. 내가 대충 다른 단어로 설명하면서 뜻 다 맞추니까 너무 놀라워함. 이거 다 이해하는데 말을 왜 그렇게 못하냐는 식으로
평생 수능 영어만 공부하다가 미국 대학가서 스피킹 리스닝 트인 경험으로는… 형, 누나, 동생들, 교수님들을 통해서 진짜 다양한 경우를 접해봤지만.. 나이들어서 입 트이고 귀 뚫리게 하려면,,타고난 재능 없이 일반적인 경우라면 일단은 암기식으로 표현들을 외워야 나중에 응용도 가능함. 쉐도잉이라고 하던가? 암튼 영화나 드라마 자막있는거 보면서 표현 암기하고 말하고 계속 반복(자막 없이도 다 완벽하게 들릴때까지) 하면 어느정도 현지인들하고 교류하면서 상위 레벨도 도약할수있는 준비 단계는 됨.
번외로 박사 형 누나들 중에 유독 영어 잘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초딩때 부모님 일때문에 몇년 살다가 다시 한국가서 쭉 살았는데 그 어렸을때 몇년한 영어로 지금 이렇게 하는거라고 함.. 어렸을때 흡수한 언어능력이 후에 언어발달능력에도 큰 도움을 주는듯함.
고급 어휘와 양질의 문장을 접하는건 언어습득에 좋은 방법이고, 이런것해봤자 영어대화안된다라는 건 대화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때문이지 도움이 안되는것이 아님. 반대로 한국어는 대화는 일상적경험으로 가능하나 고급 어휘와 양질의 문장을 경험하지 않았기때문에 일상대화는 가능하지만 심도있는 대화,토론은 불가능하게 되는거지. 그래서 사어주장이나 해대는거고...
그리고 이건 단순히 언어구사력, 독해력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사고력에도 영향을 주고, 단순한 어휘와 저질의 문장을 사용하면 생각자체도 단순해지고 저질이 되는 것. 그래서 생각이 깊고, 사고력이 높다고 하는 아이들의 대화를 보면 어휘구사부터가 다름.
대략적 의사소통을 위해선 필요없는 것이지만, 정확한, 심도있는, 대화를 하려면 영어든 한국어든 반드시 필요한 것.
그럼 기본이 된다는 가정하에 writing 실력 쭉쭉 올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