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즈음 대학생들 잡아다가 때려죽이거나 군에 있는 대학생들 때려 죽이던 ‘녹화사업’ 시작. 아버지 친구인 하나회 출신 장군 섀끼가 집에 와서 술 쳐먹을 때 묻지도 않았는데 “녹화사업은 대학생을 죽이지 않고,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바로잡아주려는 교화 사업”이라고 구라치던 것이 생각나네. 그 1년 뒤 동네 홀어머니와 살던 학생운동 안한 경희대 학생 아이가 온 몸에 피멍, 모든 구멍에서 피 흘리는 사체로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만났지. 살해범 부대 것들은 연탄까스 중독을 당해서 마사지 하다가 그랬다고 구라. 홀어머니 입막음 서명 후, 국립묘지 행. 학생운동을 안해서 의문사 조사도 못하고, 학교에 비석 하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