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차박 해본 사람의 솔직한 평

우리 마누라가 맨날 캠핑 차박 하자는데 난 너무 싫거든? 애들 핑계로 자꾸 주말마다 가자하는데 힘들다 정말

이사람 노총각태군 이사람 아닌가?

일단 캠핑 이런 종류는 쾌적한 잠자리가 아니라서
잠자는게 제일 껄끄러움

차박을 하는 이유는 일상으로 돌아왔을때 감사함 행복감을 느끼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버틸수있게 됨. 병영체험 캠프라고 생각하면 됨.

캠핑을 시작하면 장비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
주부들이 집에서 인테리어에 관심 갖는 거랑 동일함

t성격에는 절대 차박하지마라 ㅋㅋ
f 감성으로는 차박이 좋긴하지

ㄹㅇ 개뻘짓인거같음

난 여행가면 무조건 숙소 그동네에서 제일 좋은 축에 속하는데로 잡음. 내 기준 여행은 좋은숙소에서 편히 쉬는것

오히려 불편함과 고립 속에서 도시의 속박을 벗어난 자유로움을 느끼는 거 아닌가?
안락한 일상에선 느낄 수 없는 그 신선함! 원시감!

난 사실 F인데 현실 속에서 T로 생활하고 있어.
그치만 F의 감성을 놓지는 못함
어제도 삽이랑 곡괭이로 텃밭 일궈서 토마토, 오이, 가지, 고추, 상추 심음
오랜만에 안쓰던 근육 쓰니까 여기 저기 뻐근한데 그 느낌마져 즐거움

차박은 외근나갔을때 주차장에서 에어매트 깔아놓고 오침때리는게 최고다

한겨울에 차박하고 다신 안한다고 다짐.

첨엔 히터 틀어놓고 자니 나름 괜찮았는데 한두시간 후에 히터 끄고 잤다가 얼어 뒤질뻔하고

잠도 안오고 춥고 짜증만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