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모든 판단의 최우선 기준이 생존과 안전임. 한번 이 스위치가 켜지면 다른 모든건 일단 배제하기 때문에 집고양이가 가출해서 공포를 느끼면 주인이 불러도 숨어서 안나오고 병원가서 돌변하는 것도 이것때문. 반대로 신뢰할 수 있고 위협이 되지 않는 사람과 안전한 환경이라는 판단이 서면 한없이 순하고 애교가 많아지기도 함. 먹이공급이 없어지면 이 스위치가 켜지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음.
개는 반대로 자기 무리의 지배력이 1순위라서 알파개체(주인)와 서열이 중심이 되고 안전과 생존의 판단기준이 됨. 주인의 행동이나 서열이 중요하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그때문이고 알파의 죽음을 확인하고 생존으로 넘어가는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임. 사람하고 유대가 강한 것도 사실이고. 유기돼서도 미련하게 기다리거나 위험한 상황에도 도망가지 않는 것, 약해보이면 사람을 공격하는 것도 자기보다 우위인 알파와 강한 무리에 속해있는 것이 곧 생존과 안전이기 때문.
이 두가지를 정확히 인지하고 키우면 개든 고양이든 다 이쁘고 나름의 매력이 있다. 제일 멍청한게 이쁘다고 사람하고 똑같이 생각하고 대하면서 지혼자 실망하는 부류들이라고 생각함.
단독생활하는 동물이면 가족개념이 성립이 안되고 무리생활하는 동물이면 보통은 먹진 않고 방치하거나 흙으로 덮음. 어차피 며칠 안에 청소부 동물들이 싹 다 먹어치움. 새끼가 죽어도 마찬가지인데 단독생활하는 동물의 경우는 종종 먹어서 치우는 경우도 있음. 사체때문에 다른 육식동물이 유인되면 다른 새끼들까지 위험해지고 새끼들 먹이 구해주면 어미가 먹을게 절대적으로 부족해져서 영양 공급하기가 아주 힘들기 때문.
유명한 사건모르네 인간도 똑같음 예전에 해외에서 비행기가 어떤 설산에 조난했는데 구조팀이 당시 기술력이 떨어져서 그냥 다뒤졌을거라 생각하고 구조하러가지도 않았는데 살아 남은 생존자들이 꽤 많았는데 먹을게 없어서 비행기에서 죽은 승객들 시체 구워먹으면서 연명해서 살아남았잖음 엄청난 사건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