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김성은(박미달)은 실패한 배우지. 배우로서 8세때 한 미달이 하나만 히트작. 한참 드라마,연극,영화를 찍고 있을 배우가 bj나 하면서 돈 구걸하는 신세... 이렇게 된 원인은 너무 일찍 성공했기 때문. 지금은 어디에도 김성은을 캐스팅하는 작품이 없다. 그놈의 미달이 때문에. 원래 인생이라는 것이 성공이 실패를 이끌고 실패가 성공을 이끈다. 김성은이 일찍 성공 안 했다면 지금 잘 나가는 연기파 배우가 됐을 것이다. 원래 연기 재능은 천재적이었으니까. 그래서 인생은 장기적으로 봐야한다. 빠르고 편하게 이룬 것은 빨리 쉽게 무너지며, 느리고 고통스럽게 이룬 것은 잘 안 무너진다. 한국이란 나라도 1948년에 탄생하여 빨리 성장했지만 100년도 되기전에 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자살율 이민율 최고치에 저성장늪에 빠지고 기업부채 가계부채 국가부채는 최고치에 각종 산업이 무너지고 있다. 이른 성공의 부작용이다. 지금 고통스럽다고 절망하지마라. 반드시 그 보상은 주어진다.
이른 성공을 부러워할필요는 없는 것 같다. 오정세 배우의 수상소감처럼 매사에 성실하고 노력하다보면, 그냥 그렇게 보통 살듯이 살았을 때 어느날 기회를 얻고 어느날 성과에 대한 보상 받을수도 있고...아님 말고 인것 같다. 근데 난 노력하는 쪽이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나한테 떳떳하고 미련이 없을 것 같아 노력한다. 다 각자의 타이밍이 있는 듯.
성공이 실패를 반드시 이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김성은 배우는 어쩌면 미달이라는 역에 한해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을수도 있다. 그 타이밍이 엄청 빨랐거. 근데 마크주커버그처럼 어린 나이에 성공궤도에 한번 올라 관성을 잃지 않고 탄탄대로인 케이스도 적지 않다.
난 어릴 때 그런 성공을 누려본것 도 실패한 인생인 것 같지는 않다. 분명 거기서부터 배움이 있었을 것이고 또래 다른사람이 누릴수 없는 혜택을 누려 봤으니 인생 언젠가에는 쓰일 수 있는 경험의 자양분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당시 30평대 아파트도 샀고.
남의 인생을 너무 쉽게 이분법적으로 실패와 성공으로 나누다 보면 내가 실패의 기로에 서있다고 판단될 때 너무 애처로워지더라.
난 그래서 김성은 배우가 실패했다고 쉽게 말하고 싶지 않다. 성공을 경험해 봤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