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지금 들어도 매력적이었고 미적인 교복을 입고 다니는 사립학교의 느낌이 97년 아직은 초라했던 한국 안에서 밝고 경쾌한 선진국 판타지를 느끼게 해줬음. 이 느낌이 카드캡터사쿠라에서 또 한번 적중. 약간 의외인게 리리카sos인데 다른 작품은 샤일록이나 샤오랑같은 남자아이가 이입할 대상이 있었다면 그 작품엔 남자캐릭터의 비중이 낮아서 남학생들의 푸시가 전무했던걸로 기억.
난 이만화를 너무 좋아해서 소설도 샀었음. 최근이 구해서 다시 봤는데 이야기가 진짜 얼토당토 없더라.. 따지고 보면 권선징악도 아니고 대게 이상하게 결론직는 에피소드도 있음. 기억나는건 지금들어도 아름다운 ost와 분위기, 그리고 비밀을 간직하는 여자주인공과 비밀을 파헤치려는 남자주인공 사이에서 오는 서스펜스가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애틋하게 함.
한보사태 ㅇㅈㄹ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구나. 위에 당시 초1 횽이 말했듯 tv말고는 비디오 정도나 만화를 볼 수 있었지 심지어 비디오가 없는 집은 진짜 tv밖에 없었음. 인터넷은 당연히 없었고. 네티 말고도 그 뒤에 나오는 다양한 만화들(세일러문 슬램덩크 등등) 죄다 시청률 많이 나왔음. 그만큼 80~90년생들이 많기도 했고. 걍 틀어주니까 보는거고 보다보니까 알게된 만화인거지 의적 카타르시스 ㅇㅈㄹ하네
내가 네티를 처음 보기 시작한 이유. 티비 편성이 천사소녀 네티 다음 타임이 곧바로 지구용사 다간이었음. 다간을 보고 싶은데 그 때까지 할 게 없으니까 네티부터 티비 켜놓고 봤었음. 그런데 나중엔 네티가 이쁘니까 둘다 챙겨봄. 그래놓고 학교에서는 여자애들용 만화 본다고 놀릴까봐 나 포함 반 남자애들 다들 안 본척하더니 막상 모두가 보고 있었음. 결국 네티는 남자애고 여자애고 다보는 만화였고 반 애들이랑 네티 주제가 부르면서 어울려 놀고 그랬음. 다간 주제곡은 생각 안 나도 네티 주제곡은 아직도 기억나기도하고.. 시청률이 높았을만함.
참신하잖아. 성별 구분없이 끌어들이는 소재라는게 제일 컸지. 보통 애니메이션 변신하는게 다 악당 물리치려고 하는거였는데 도둑으로 변신하는 마법소녀물이라니! 그당시에 웨딩피치, 세일러문같은건 남자애들이 보면 남자가 그런거 본다고 놀려댔었는데 카드캡터체리나 천사소녀네티는 남자아이들도 다같이 봤다는게 시청률 한몫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