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있는 사람 입장에서 특별히 문제 없어 보이는데, 왜들 욕하는지 모르겠네요. 재택근무는 말그대로 집에서 일한다는 거고, 그래서 그 시간에 애 케어하기 어려운데... 그리고 하원도우미 시급 13,000원이면 평균 수준인 것 같은데... instruction이 구체적인게 너무 깐깐해 보여서 그러나요?
저 작성자 아님 ㅋㅋㅋㅋㅋ 근데 저게 업계 평균인거는 맞아요 너무 화내지마요 형들 ㅎㅎ 애들은 엄마나 아빠한테 자기에게 100% 집중해 줄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절대 일하면서 애 못 봄... (고객이랑 컨콜이라도 잡히면... ㅠㅠ) 근데 하루에 2시간이라는 건 조금 이모님 입장에서 그럴 수 있기는 하겠네요. 보통 생계 유지로 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8시간 정도 애 보시는데, 하원도우미 분들은 소일거리 용돈벌이로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2시간 근무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는 하지만 보통은 최소한 어느 정도(한달에 80-100만원)는 보장해 드리려고 3-4시간 정도 부탁드리기는 하던데... 그리고 애 아파서 어린이집 못보내는데 휴가까지 못쓰면 진짜 멘붕 오기는 함... 저는 다행히 양가 부모님이 모두 근처 사셔서 급하면 help 치기는 하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진짜 멘붕임... ㅠㅠ
ㅎㅎㅎ 말투가 되게 공격적인데, 형 애 없는 것 같네...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인데도 자기가 볼 때 좀 이상한 것 같다고 해서 바로 공격적으로 그러는건 왜 그러는거야? ㅎㅎ 알아보면 금방 알텐데 시급 13,000 정도가 업계 평균이야... 형도 알겠지만 시장에서 정해진 시세를 따라서 거래하게 됨. 시급 4만원? 그러면 만약 전담이라 치면 월 평균 22-23 영업일에 8 x 4만원 하면 얼마야? 700만원이야... 형 나중에 결혼해서 애 돌보미 비용으로 700만원 낼 수 있음? 하원도우미 4시간 쓴다고 치면 한달에 350이고... 넘 겪어보지 않은 일 가지고 열내지 마...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아... 돈 버는 것도 쉽지 않고... 형 화이팅이야... 나중에 형도 꼭 좋은 가정 이뤄서 예쁜 애 낳아서 행복하길 빌게
내 경험상 저런 구체적인 instruction은 이미 어떤 분 구해서 쓰다가 뭔가 안맞아서 이번에는 잘 공고를 잘 올려보자 해서 저런 것 같은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좋게 보일 수는 있지... 그런데 저 정도로 구체적으로 쓰시는 분들도 요새는 많은 듯... 육아 경험 없는 분들이 보고 좀 심하다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어쨌든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세는 저런거고... 그 시세에 맞춰서 드린다고 해서 이모님께 이상하게 대하는 부모들도 잘 없는데... 요새 세상이 팍팍하고 다들 살기 힘들다 보니 뭔가 자기가 볼 때 이상하다 싶으면 욕부터 하고 보는 건가 싶기도 하고, 다들 사는게 힘든가 싶어서 마음이 좀 그렇네...
사회각계의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해있는 분들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서로의 니즈가 맞아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봐. 너라면 할래라는 질문은 너무 상황을 단순하게 자기의 입장에서 저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만 바라보려는 것 아닐까 싶어. 그리고 어떠한 일을 하든지간에 최소한의 급여는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는 우리 법제상 최저임금제로 어느 정도는 보장되어 있고... 실제 애 보는 것보다 힘든 일을 하원도우미보다 더 적은 급여로 하시는 분들도 우리 사회에 많아.
실제 우리나라 현상을 보면, 하원도우미에 대한 니즈는 많고, 하원도우미 하시려는 분들도 많아. 대부분 아이들 잘 돌봐주셔(대부분 은퇴 이후에 삶의 새로운 재미와 보람을 찾아서 하시더라고...)
보통 하원도우미 분들은 은퇴하신 50, 60세 대 분들이 집에서 쉬느니 용돈이나 벌고 애 보면 귀여우니 소일거리 삼는다는 취지로 많이 하셔. 그게 아니라 생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전업으로 하루에 8-10시간 하시지. 그 경우는 시급을 13,000원으로 하면 1달에 22영업일 전제 하루에 8시간 근무 전제로 13,000 x 22 x 8 = 230만원 정도이고 시급을 14,000원으로 하면 250만원 정도인데, 대충 요새는 그 정도 시세인 것 같아. 다만 지역, 업무시간, 아이 성별, 나이, 아이 수에 따라 변동이 커서 400까지도 됨.
물론 자기가 다른 일 해서 더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으면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지만, 하원도우미를 하시는 은퇴하신 분들은 그 정도까지의 치열한 일을 추구하시지는 않는 것 같아. 나는 한창 일해서 가족 부양해야 하는 나이이니 하원도우미 일을 하겠다는 선택은 하지 않지. 나는 정해진 근로시간 없이 평균적으로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하고 그만큼 보상도 많이 받아.
젊은 사람들이 볼 때는 저게 너무 불합리한 대우가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네. 서로 입장이 다른거니 너무 이상하게만은 생각하지는 않으면 좋겠네. 화이팅이야 형.
딱보니까 넌 하루 8시간 13000 이라고 생각하나 본데 그러면 이해 하지 8시간 내내 일하는것도 아니고 한시간 애 씻기고 한시간 슬쩍 밥하고 애랑 5시간 둥가 둥가 하면서 낮잠 재우고 이러면 인정이라고 어느정도 고정수입도 되고 근데 가장 힘든일만 2시간에 빡 몰아 두고 13000??? 애라이.
2시간 일하는거 올라오는거 봐도 통상적으로 12,000-14,000 사이던데, 아닌가? ㅎㅎ 뭐 저렇게 올려두고 사람 안구해지면 시간을 늘리던가 시급을 올리던가 하겠지. 그런데 다들 마녀사냥 하듯이 욕할 건 아닌 것 같고 업무 내용도 딱히 문제있어 보이지는 않아서(물론 2시간은 저도 좀 적다고 생각되고, 반찬은 해두고 차려주는 정도여야겠지만) 댓글 달아봤어. 형도 육아하고 있는 것 같은데, 힘내 화이팅이야.
통상적인 어린이집, 유치원 하원시간은 2:30에서 5시 정도 사이인데, 우리나라 법제상 학부모가 요구하면 어린이집에서 의무적으로 연장해서 5-6시까지 보육을 해주도록 되어있기는 해. 그런데 그게 어린이집 입장에서 profitable한 일이 아니라서, 눈치를 좀 줘. 그 시간에 남아있는 애들 별로 없고, 애가 혼자 심심해 한다. 외로워 한다. 애가 다른 애들은 다 가는데 왜 나만 여기 있느냐고 한다 이렇게... 방과후가 잘 되어 있고, 원생 수가 많은 곳에서는 좀 덜한데, 대부분의 어린이집, 유치원이 그렇지 않은 곳 같더라고. 하원도우미가 당연히 방과후 수업보다 비싼데도, 다들 하원도우미 쓰려는 이유는 이래서야. 그리고 내 자식 맡기는 곳에서 싫어하는 일을 안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거지... 부모가 맞벌이를 하면, 어쩔 수 없어... 우리나라도 새벽에 출근해서 오후 3시 정도에 퇴근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상황이 좋아질 건데, 일부 기업들에서 실제로 이 제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다만 우리나라는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직장도 많으니까, 이러한 제도로도 전부 cover는 안될 것 같아. 나도 실제로 맨날 밤 늦게까지나 새벽까지 일하고, 와이프도 퇴근이 7-8시라서, 하원도우미 써야돼. 원래는 장모님이 봐주셨는데, 얼마 전에 gg 치셔서, 하원도우미 쓰고있고, 하원도우미 분께서 애 되게 잘 봐주시고 생활에 활력소가 생겼다고 하더라고. 우리 이모님의 경우에는 근데 하루에 3시간 이상은 보기 힘들다고 하시더라고. 확실히 애 키우는게 큰 행복이기는 한데, 여러모로 부담도 많이 되고 신경 쓸 것도 많아. 그래도 행복해.
무슨 프로그램 짜냐? 본인은 합리적인 시간과 시급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가 했을때 최상의 컨디션으로 할 수 있는 시간 잡아두고, 시급은 업계 평균이라며 부려먹을려는거지. 경력자는 더 챙겨줘라. 그리고 000님아 육아휴직 쓰고 직접 아이랑 함께해줘라. 관상용 육아보다 더 행복하다.
000님 말이 경험상 하는 말이라서 맞는거같은데? 도우미분들이 대부분 가정에서 출퇴근시간에 나름 자유로운분들 즉. 아이는 다키웠고 출가했고 남편도 은퇴하신? 할머니 연세되시는 분들이 많던데? 이분들이 많은 돈을 벌자는 목적이 아닌. 그냥 소일거리. 월100정도 벌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 시급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해도 부모가 조금 늦을땐 조금더 봐주시고 또 반대로 조금 일찍 올땐 또 일찍 가시지
아이랑 잘맞고 아이도 좋아하고 잘따르면 같은아이를 몇년씩하시는 분들도있고 부모랑도 좋은관계 유지하면 명절에 작은선물도 해드리고 또 도우미 분들도 밑반찬 좀 먹어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