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는 반려견이 13살인데 3일전부터 잠만잡니디 모든 동작이 심하게 슬로우모션이고 축늘어져있서요 아제는 술마시고 집에 들어왔는데 반기기도 않고 그냥 집에 있드라구요 술이 취해서 그런지 갑자기 눈물이 나서 5분은 안고 울었습니다 독거남으로 살면서 13년간 나와 함께해온 내 딸과 같은 존재입니다 느낌이 앞으로 몇개월 안남은거 같은데 얘가 없는 세상은 상상만해도 눈물이 납니다 내가 외롭고 힘들때 항상 옆에 있서줘서 정말 많은 위로와 힘이 되어주던 친구 죽을때까지 최선을 다할께 고맙고 사랑해
그 아이도 행복했을... 행복한 견생을 보내고 있을 겁니다. 저도 살면서 외롭거나 힘들 때 개를 키우는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개를 키우는 수많은 장점에 설랠때도 있었지만, 인간에 비해 너무 빨리 가버린다는 점 하나 때문에 자신이 없어 포기했습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많은 위로와 격려 고맙습니다 저는 사실 8년전쯤 사기를 제대로 당하고 우울증이 욌습니다 형편이 어려워지니 친구들이 많이 정리가 되더군요 그때부터 여자한테 관심도 없어지고 노는것도 재미없고 히키코모리같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라면을 먹을지언정 우리개는 고기먹이고 간식도 가공된게 아닌 비싼걸로 먹이면서 키웠습니다 혼자사는 우울한 비혼남이기에 딸이다 생각하고 키우고 있습니다 피부는 검버섯이 계속 늘어나고 종일 잠만자고 표정은 우울하고. 그래서 어린개를 보면 부럽고 늙은개를 보면 울칵울컥합니다 워낙 애착을가지고 키워서 그런지 떠나 보낼자신이 없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없어도 시간은 흘러갈것이고 이별의 고통의 시간은 찾아오겠지요 미지막으로. 반려견 키우시는분들 혹시라도 때리지마세요 때리면 그 개는 주인을 사랑하지 않아요 사랑을 많이 주면 그 개도 주인을 많이 사랑합니다 주인을 사랑해야 주인의 말을 더 알아들으려 노력합니다 그래면 말썽도 안부리는 똑똑한 개가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