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ㅇ 2024.04.09 13:55 (*.179.29.225)
    담합 없는 분야를 찾는 게 빠르지
  • 2 2024.04.09 14:05 (*.254.194.6)
    가격 담합 진짜 쓰레기짓이지.

    그런데 나도 회사 생활할때 업체간 담합 했다.

    지방 항만에서 항만하역 하는 큰 회사 서너군데가 다 잡고 있는데 다 똑같은 일 하거든.

    미친 선배들이 제살깍아먹기 해서 이윤이 안나. 일하면 적자가 나.

    올리자니 옆회사에서 물량 쓸어가. 옆회사도 우리때문에 울고 있어.

    서로 라인 하나씩 잡고 어느정도 안정화 됐을때 대가리들끼리 만나서 깠어.

    야 이렇게 얘기 됐으니까 앞으로 이가격 이하로 하지마!

    그러고 나서야 적자 안나더라.

    근데 웃긴건 고객이 양쪽에 견적 받으면 저쪽은 아마 이가격일건데 저희는 이정도 더 해드릴게요 이지랄.

    회사원은 실적이라 적자가 나던말던 매출 올리고 물량 올리는 바보같은짓을 해.

    지가 사장이라면 절대 못할일이지.

    또 하나 생각나네.

    아주 개 갑질을 하는 소규모 업체가 하나 있었어.

    월 50톤정도 밖에 안되는 물량으로 갑질 최고조였지.

    옆 회사랑 우리회사랑 같이 하는 일이었는데 뭐가 잘못됐다고 변상을 하래. 한 500만원 정도를.

    아무것도 아닌걸로 소송을 하네 마네 해서 그쪽 담당자랑 나랑 개인사비로 250만원씩 주고 끝냈어.

    앞으로 그쪽 일 안받으니까 다른데 알아보시라고.

    그쪽 갑질하던 직원이 어떤 아줌마인데 직급이 이사 였지.

    당장 다음달 50톤 물량이 또 들어왔는데 나하고 옆회사에서 안해주니 다른데를 찾는데 해줄곳이 없거든.

    나랑 옆회사 담당자는 뻔히 알고 있었지. 우리 아니면 해줄곳 없는것과 해줄수 있는곳도 못하게 할수 있었고.

    담당 이사 그제서야 어쩔줄도 모르고 연락와서 해주면 안되냐고.

    월 물동량을 10만톤 정도 취급하는데 그깟 50톤 안해도 된다고 반대로 갑질 했지.

    화물이 외국에서 수입되는거라 통관도 해야하고 보세구역도 들어가야하고 수많은 절차들과

    보세장치장 신고 못하면 통관도 안되서 물건 받을수도 없고 난리가 났지.

    바로 사장 전화왔지.

    죄송하다. 우리 직원이 실수 했다. 자기는 몰랐는데 보상 받은돈이 직원 개인 사비인거 알고 이사 따끔하게 혼냈다.

    계좌번호 주시라 바로 보내드리겠다. 앞으로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

    점잖은 사장이 전화와서 그렇게 하니 용서 안할수가 없어서 결국 일 해주긴 했는데.

    회사생활 하면서 가장 통쾌했던 기억이야.

    보상하라고 할땐 그렇게 난리를 치고 본사에 이야기 해서 보상 받겠네 어쩌네 엠병을 하고

    입장 바뀌니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벌써 10년전 추억 ㅜㅜ
  • ㄷㄷㄷ 2024.04.09 15:11 (*.161.24.112)
    글이 생생하니 재밌다~ 형도 치열하게 살았구나! 따봉
  • 2024.04.09 16:25 (*.235.56.1)
    공정 경쟁하기엔 아직 시스템들이 너무 후졌어.. 하청을 존나게 주는데... 무슨
  • ㅁㄴㅇㄹ 2024.04.09 18:34 (*.169.154.180)
    이 나라의 피해자의 피해금을

    피해자한테 돌려주지 않음

    사법체계 자체가 그렇게 돌아감

    피해자한테 갈 피해금은 사법체계로 흘러들어가거나

    그냥 정부가 낼름 먹어치움
  • 문죄인 2024.04.09 20:07 (*.117.222.182)
    옳소!
    통신사 담합도 그렇고 왜 과징금으로 정부가 빼먹는지 모르겠다
    피해자들한테 피해금액 산정해서 보상해줘야지
  • 2024.04.09 23:50 (*.38.90.230)
    ㅋㅋㅋ 사실상 담합하게 놔두겠다는거지 과징금꼬라지보면
  • ㅁㅁ 2024.04.10 07:23 (*.222.7.100)
    해도 될만하면 하는거지
    앞으로 중국에서 다이렉트로 받아다 설치하는 중국업체가 한국업체 절반가격으로 입찰넣으면 버틸수 있려나 모르겠다. 알리익스프레스로 단독주택 지은사람도 있더라. 모든 건축자재 직배송으로 받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1275 수학 1타강사 중 유일하게 EBS 강의 한다는 분 3 2024.04.11
1274 수치스러워 못 버티겠다 13 2024.03.27
1273 수익성 똥망에 적자인데도 사업 안 접는 회사 15 2024.06.08
1272 수영장 노시니어존 논란 25 2024.05.22
1271 수업 들을 사람이 없다는 초등학교 11 2024.03.17
1270 수억원씩 후원하는 큰 손들의 실체 10 2024.04.23
1269 수상한 한국의 우주기술 14 2024.05.06
1268 수상한 암행순찰차 10 2024.05.28
1267 수상한 민간 자격증 12 2024.04.25
1266 수명 다한 한국 경제 21 2024.04.26
1265 수도권 과밀화가 심각한 나라들 12 2024.03.26
1264 수도 민영화의 결과 17 2024.04.11
1263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 8 2024.04.29
1262 수능 1타 강사 vs 천룡인 수장 13 2024.06.04
1261 수건 사용기한 논란 18 2024.04.08
1260 수가 10% 올려라 39 2024.06.01
1259 쇼트트랙 팀킬 고의반칙이 나오는 이유 10 2024.03.22
1258 쇼맨십 대단한 복싱 선수 21 2024.03.14
1257 송도의 천국뷰 14 2024.03.29
1256 솔의눈 처음 먹어 본 반응 7 2024.06.04
1255 솔루션 포기한 금쪽이 35 2024.04.06
1254 솔로지옥에 러브콜 보냈는데 거절 당하신 분 12 2024.04.25
1253 손해 무릅쓰고 연금 조기 수령 급증 6 2024.03.22
1252 손해 나도 만든다던 매일유업 특수분유 13 2024.05.15
1251 손이 큰 조던 9 2024.04.10
1250 손이 눈보다 빠른 할머니 4 2024.05.12
1249 손쉬운 도파민 증폭 행위 26 2024.06.12
1248 손님들 넘친다는 춘향제 14 2024.05.21
1247 손님 털어먹은 다방 레지 8 2024.06.04
1246 손님 없어서 걱정이라는 8천원 한식 뷔페 17 2024.06.06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87 Next
/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