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다2024.05.08 00:01
이혼한 아내도 다단계는 아니지만 허황된 얘기에 속아서 망할 짓을 저지르고 말았어.
한달에 300도 벌어본적 없는 사람이, 평생 1억도 모아본적 없는 사람인데,
3억이나 하는 부동산을 완전히 빚을 내서 계약해버렸다.
가산에 짓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인데, 지금도 공실나서 난리난 거를 겁도 없이 계약해버렸어.
이미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넘쳐나서 절반이 공실이고, 근데도 계속 짓고 있음.
절대로 돈 벌 수 없다고 나도 말리고 시애미도 말렸는데 절대 말 안들음.
본인은 무조건 벌 수 있다고 우기더라. 수천, 수억 벌거라고 계속 우김...
대체 어떤 걸 샀는지 알아보니 지하에 있는 창고용으로나 쓸 수 있는 걸 계약했더라.
아는 부동산 쟁이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말리라고 얘기하더라.
근데 사람이 망할려면 눈깔에 뭐가 씌이는 건지 절대 말 안들음.
대체 누가 그걸 사냐고 물어보면 "돈 있는 사람이 산다" 이럼... 그리고 "정부가 경기를 띄우게 되있다" 이 딴 소리를 하고 있음..

걔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평생 가난이 한이 맺힌 사람임..
하루 종일 성공팔이 유튜버들 부자강의 들으면서 세뇌당했는지 본인이 수십억 벌어서 부자될거라는 결심을 하고 있음..
걍 꾸준히 다녔어야 할 회사도 관두고 구매대행 시작했더라.. 그걸로 한달에 100만원버는 사람 드물텐데.
이제 남이 되버렸으니 내가 알바는 아니지만,
내가 좀 더 지혜로웠으면 걔를 말릴 수 있었을까 답답하고 괴롭다.

요행이 잘될지도 모르지. 하지만 사업과 투자는 도박적인 측면이 있어서 잠깐 버는 거 같아도 대부분은 거지 되드만.
운을 본인 실력으로 착각해서 계속 일벌이다 결국 개털되는게 대부분 밟게되는 수순임..
투자, 사업 이런거에 매료되서 돈 붓는 사람 집에 없는 게 큰 복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님.
세상 사람들이 자기보다 멍청하고 게을러서 답답하게 사는게 아닌데, 본인은 부자되는 법을 깨우친거 마냥 기대를 놓지 못하더라.
일종의 정신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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