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4.05.09 15:26
20대 초에 부랄 친구 중 하나가 동대구역 근처에서 밥 먹자고해서 나갔는데 밥 먹기 전에 자기 회사에 뭐 나둔게 있다고 같이 올라가자함.
가보니 홀에 원형테이블 10개 정도 있고 몇몇 테이블은 사람들이 앉아 설명듣고 있었음.
친구가 여기 앉아서 기다려라 해서 별 생각없이 앉아았는데 멀끔하게 정장입는 놈이 오더니 xx씨 친구분이시죠?라면서 말을 건너길래 시큰둥하게 인사하니 사업 설명 시작.
그때 네트워크마케팅이라며 자기네는 절대 피라미드가 아니고 돈주고 뭘 사던지 투자할게 없고 비젼이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처음엔 좋게 좋게 거절하다 나중엔 성질까지 냈더니 친구놈이 "니가 이러면 내 체면이 뭐가되냐?"고 도로 성질 내더라. 그때 눈빛이 진짜 뭐에 홀려서 내가 뭐라해도 말도 안듣고 자기 봐서라도 1번만 들어봐라고 사정해서 시큰둥하게 앉아있는데 강사가 자기 경력을 이야기하다가 내가 아는 분야가 나와서 탈탈 털어줬더니 나보고 친구도 아니라고 내쫒더라 ㅋㅋ 그렇게 그 놈은 3년동안 메달려있고 실제로 돈은 사기 맞진 않았지만 허송세월보내고서야 정신 차렸더라 15년이 지난 지금도 만나면 그걸로 갈구고 있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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