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형2024.05.12 00:10
불쌍한 형......
형 이제 좀 알겠어요? 의사가 아닌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걸

모든 사람들은 나도 똑같이 노력했는데
저 ㅅㄲ만 특별 대우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 형도 정신 차리고
형 가족까지 힘들게 하지 말고
기피과 한다고 누가 형을 그닥 대단하게 생각하지도 않아요. 현실을 직시하셔야 해요.

저는 외국 거주하는 사람들, 특히 미국 거주하는 사람들 진료 많이 보는데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외국에서는 진료를 보는거 자체가 어렵고
어렵게 진료를 봐도 도대체 진단이 뭐고, 뭘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설명을 듣는 경우도 드물고,
어쨌거나 치료는 받아봤지만 당최 낫지를 않는다고....

그렇다고 해서 그게 대단히 어려운 질환이라서 의사가 잘 모를수도 있는건가 하면......
대한민국 의사라면 전공의 시절부터 밥 먹고 화장실 가는 횟수보다도 자주 보고 익혀서
눈 감고도 진료 볼수 있을 정도의 기본적인 진료인건데,
평생 소화해내야 하는 환자의 수가 다른 나라 의사에 비해 10-50배, 아니 그 이상도 차이가 날테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요.

"미국 의사가 진단이 뭐고, 뭐라고 설명해줬어요?" 라고 물어보고 대답을 들어봤는데,
'그렇게 진료 봤다간 한국에선 이미 망해서 손가락 빨고 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진료 봐도 미국에선 진료비 20-30배 나오더라고요.

수능 1등급만 의대를 가야 하는건 아니지만,
가장 공부 잘하고 똑똑한 학생이 의대를 들어간 이점은 분명히 있죠.
그 이점을 누가 누리는지에 대해서 잘 생각을 해봐야 할텐데 쉽지는 않을겁니다.

의사는 소수의 부도덕한 집단이고,
다수의 똑똑하고 정의로운 사람들이 새롭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거예요.

위험한 진료를 보는 필수과 의사가 돈은 적게 벌고, 소송의 위험까지 짊어져야 하는 제도가 고쳐지면 의료제도가 바로 잡힐거 같죠?
그거 형 혼자만의 생각이에요. 여기 달린 댓글, 포털 댓글 보고 현실을 좀 깨우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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