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란 얘기는 근육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늘리란 뜻입니다 할배요 운동은 제대로 안하고 배고프다며 많이 먹기만하니 효과가 없겠지 그러니 지금 뚱뚱한 노인네가 된거임 1일 3시간 해야한다는 이상한 소리하면서 아무것도 안하니깐 그렇게 된거지 매일 1시간이라도 해서 근육을 늘려봐 최소한 지금보단 나아질테니깐 어차피 이런말을 해줘도 안듣겠지 평생을 그러고 살아왔는데 얘기한다고 듣겠어? 그냥 뚱뚱한 노인네로 살다가 죽던가 1일 1시간이라도 운동하던가 결국 할배가 선택하는거야 보니깐 운동하기는 귀찮고 먹는거 자제 못하는 의지박약 같은데 운동하기 귀찮으면 싹센다 처방받아봐 그건 위고비보다 저렴하니까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합니다. 근력을 키우려면 운동강도를 낮게 오래 하거나, 운동강도를 높여서 짧게 하는 선택을 할 수 있죠.
회사원으로서 월급을 받으려면 시간이 모자르니, 운동강도를 높이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벤치프레스 80Kg에서 머물고 있죠. 몇번 90Kg으로 늘리려고 시도 했었는데, 손목 관절, 팔꿈치 관절 등 위험신호가 엄청 옵니다. 한번은 90kg로 3회 들던 것을 4회 들려고 애쓰다가 깔렸죠. 이 때 다쳤는지 쇄골과 갈비뼈가 아파서 벤치프레스를 몇달 쉬었습니다.
결국 강도를 낮추고 시간을 늘려야 하는데, 회사에서 성과평가가 있는데 일을 대충하기 곤란합니다. 애들 학비는? 생활비는? 관절과 인대는 비명을 지르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근력을 올릴 수가 없어요.
오래 살겠다고 회사를 관둬야 할까요? 애들 교육비를 줄여야 할까요?
결국 밥을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돈 잘버는 사장님이신가 보네요. 야근이 필수인 회사원이 운동 하는 것을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시네요.
영 틀린 소리는 아닌데 근육 키워서 추가 소모할 수 있는 기초대사량은 미미함. 지방, 수분 제외한 순수 근육 1kg 기준 추가 칼로리 소모량은 쌀밥 3~4숟갈 분량. 운동해봐서 알겠지만 운동 초보 시절 이후에는 근육 1kg 얻으려면 몇달은 단백질 챙겨 먹으면서 빡세게 해야함.
운동 자체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나 조금씩 달라진 눈바디, 자신감을 동기부여로 삼아야지 기초대사량 늘려서 살 뺀다는 생각하면 그냥 밥 3숟갈 덜 먹고 말지싶은 현타 옴.
고도비만이야 원체 활동량이 적었을테니 운동만으로도 살이 빠지긴하는데 경도비만부터는 식단없이 운동시간 그 자체로 살 빼려면 가성비 오지게 떨어짐.
거꾸로 이야기하자면 멸치들이 운동해서 몸 불리는 원리가 가능한 것도 근육이 기초대사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임. 안 그러면 그렇지 않아도 살 안쪄서 고민인 멸치들은 운동했다가 그나마 붙인 살이 빠지니 운동하면 절대 안 되지.
운동 그 자체가 거의 만병통치약이긴 한데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은 식단에 비해 그 효과가 매우 떨어짐. 개인적으로 다이어트는 식단이 80% 이상이라고 봄.
여러가지 해봤는데 그냥 저탄고지가 가장 나한텐 잘 맞는 거 같다. 식사의 개념을 아예 집어 던져버리고 그냥 야채랑 고기로 배만 채우자 하니까 저녁을 뭘할까에 대한 고민도 없어지고 오히려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그냥 간단하게 요리해서 먹으니까 몸에 좋은 재료도 잘 쓰이고 잘 먹히고 좋다. 한 한 달 차인데... 쌀밥 먹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