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0 04:22
2004년 방영된 미국의 리얼리티 다이어트 프로그램인 〈The Biggest Loser〉. 살을 가장 많이 빼는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되는 룰로, 심각한 고도 비만인 16명의 참가자가 총 8개월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경연 이후 평균 -58kg 이나 체중이 감소했지만 6년 뒤에는 어떻게 되어 있었을까요?


놀랍게도 단 한 명을 제외한 참가자 전원이 요요를 겪었습니다. 모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보다 몸무게가 더 찌거나, 거의 동일한 몸무게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경연 때 몸무게와 가장 근접하게(하지만 여전히 과체중인) 유지하고 있는 참가자의 인터뷰를 보면 그 역시 지금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 하루에 고작 1,400kcal만 먹어야 겨우 유지가 되는 정도라고 해요. 전문가들이 경연 전, 경연 직후, 그리고 6년 후 참가자 12명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결과 눈에 띄는 차이는 바로 ‘대사량’이었습니다. 다이어트 이전과 직후를 비교해보니 평균 800kcal의 총 대사량이 감소하였고, 그 6년 후에는 몸무게는 다시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총 대사량이 약 400kcal가량 밖에 회복되지 못했죠. 아무런 신체 활동 없이 하루에 소모하는 칼로리인 ‘휴식 대사량’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되기는커녕 더 떨어졌습니다.

결국 다이어트 전처럼 먹고, 활동량을 줄이면 다시 그때의 몸무게로 돌아간다는 것. 아무리 웨이트를 하고 근육량을 늘려도 결과는 같을 겁니다. 근육량이 많으면 그만큼 칼로리를 더 태워서 날씬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은 더는 믿지 마세요(제발!!!). 한번 살이 쪘던 몸은 안간힘을 써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 하고 그에 맞는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강력한 의지가 있어도 호르몬을 대항할 수는 없어요.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요? 식습관을 바꿔 대사를 회복하고 몸의 ‘세트 포인트’를 낮춰야 해요.

자 4년만 더 기다리세요

이전처럼 매일매일 탄단지 비율이 망가진 식단을 하거나 먹는 양 자체가 많아진다면 결과는 언제나 같습니다. 그렇게 매일 매일 먹었던 그때 그 몸무게로 다시 꼭 돌아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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