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24.01.19 23:17
내 아는 형이 개발자인데 40대에 그냥저냥 혼기가차서 간호사하고있던 여자랑 선보더니 대충 결혼 했음
여자 쪽도 30대 후반이었는데 마찬가지로 혼기차서 후다닥 가는 느낌이었음
근데 개발자 벌이가 보편적으로 좀 짜잖아 그래서 남자 벌이가 시원찮다면서 대놓고 꼽주고 좀 무시했었대 확실히 간호사인 아내보다 덜 벌긴했었거든
그래서 결혼하고 집에서 밥 한 번 안 차려주고 그냥 애도 안 낳고 같이 사는 동거인처럼 지내자는 식으로 아내쪽에서 말을했대 약간 쇼윈도 부부였지
근데 개발자형님이 짬날때마다 어플 개발하다가 하나가 얻어걸려서 ㄹㅇ 대박이 났어 그래서 갑자기 돈을 존나게 잘 버는 벤처 사장이 된 거임
그전까진 마누라가 명절에도 진짜 그형님 친가에 인사 한 번 안 다니던 년이었는데 지금은 명절이 다와가면 미리 뭐 사서 찾아가 봐야되는 거 아니냐면서 제안을 먼저 하고 방도 각 방썼는데 우리도 슬슬 애를 낳자는둥 같이 합방부터 하자는둥 존나 태세전환 했다고 말하는데 듣는데 정말 개역겹더라
그 형님 진짜 그 전까진 결혼 5년차 였는데도 혼자 집에서 밥 다 해먹고 설거지에 세탁까지 ㅋㅋㅋ그냥 거의 자취하는느낌이었거든.
ㄹㅇ 유부남이지만 부부생활이 1도 없으니깐 주말이나 쉬는날에도 친구나 동생들 만나서 소소하게 놀고 먹고 지냈는데 이제와서 저러니깐 참 퐁퐁 안 당하게 여자 잘 골라서 만나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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