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24.01.30 10:25
예전에 단편 극장인가?본거 생각나는데...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쌔빠지게 일해서 첫째 아들은 대학보내고 성공시켰음. 둘째는 대학을 못 보내서 시골에서 농사 짓고 있음. 첫째가 일에만 치여 살다가 기사가 모는 고급차를 타고 한 며칠 시골집에 내려왔음. 둘째는 부모님께 사랑한다고도 하고 뽀뽀도 하고 살갑게 구는데...첫째는 도저히 그렇게 못 하겠음. 평생 사랑한다는 표현도 못 했구나. 후회하면서 아버지에게 몇번이나 그 말을 꺼내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못 하고 서울로 올라감. 대신 아버지 보시는 성경책에 사랑합니다. 첫째 아들 ㅇㅇㅇ라고 쪽지를 꽂아 뒀음. 서울에 올라간 며칠 뒤 둘째 아들로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를 치르러 시골로 내려옴. "사랑한다는 말도 결국 못 했는데 이렇게 돌아가시면 어떻게 합니까?"하고 오열함.

마지막 반전은 아버지가 성경책을 꺼내 보다가 아들이 남긴 쪽지를 보다가 심장을 턱 부여잡고 쓰러지는 장면이 나옴.

나도 여태 아버지께 저 말을 못 하고 있음. 쓰러지실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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