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감성이라 이해좀2024.01.31 04:18
내가 고등학생 때 공부는 안하고 도서관에서 인문, 과학 책들만 보다가 심리학이나 철학과 중에 어디갈까 고민하다 철학과 들어가서 2년간 너무 행복하게 공부하고 자퇴한 케이스인데 정말 철학은 뽕맛이 있다. 공자도 거의 죽을때까지 배우는 게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했고(내가 아직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면) 세계관과 인류의 역사가 한가지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설명되면 정말 기가 막히지.
도덕적으로나 인생에 있어서도 멋지고 도움되는 말들을 정말 많이 들었고. 2년간 ㅈㄴ 가난하게 연애나 대외활동 하나 없이 독고다이로 수업만 들었지만 정말 행복했음.. 지금도 그때 학자금 대출 2천만원? 전혀 아깝지 않고 아버지도 시간낭비 돈낭비라고 했지만 나는 지금까지도 후회가 없어
단점은.. 아는것만큼 행동이 안될 때 무력감을 많이 느꼈고, 사람이 쓸데없이 생각이 많아지고, 정상적인 (대중적인) 궤도에 있기가 어려운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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