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집자식인지2024.03.08 10:23
체형이나 피부색 고려 안 하고 유행이니까 입어야다는 마인드라 투자대비 효율이 상당히 안 좋음.
비하 의도 없이 저 친구가 패션 유튜버라니 같은 선상에서 이야기하자면
실제로 머리가 큰 건 아닌 거 같은데 마른 체형에 어깨가 좁아 머리가 커보이고, 허벅지에 비해 허리가 얇고 길어서 다리가 짧아 보임.

저런 하체는 루즈핏이나 오버핏이 유행한다고 허리에 맞춰서 통 큰 바지입으면 다리 더 짧아보임.
저런 체형이 루즈핏 바지를 입고 싶으면 허리가 아닌 허벅지에 맞춰서 조금만 더 여유주고, 그러면 허리랑 기장이 조금 남을 건데 차라리 허리랑 기장을 좀 더 수선한다고 생각하고 입어야 함.

바지는 특히 같은 사이즈라도 브랜드마다 핏 차이가 있는데 저 친구는 저 브랜드의 저런 바지와 맞는 체형이 아닌 것 같음.
안 그러면 아무리 미우미우라도 오버핏이나 루즈핏 바지가 아닌 푸대자루처럼 되어버림.
어설프게 옷에 돈 쓰는 사람들이 겪는 가장 흔한 시행착오가 비싼 명품이니 내가 입어도 죽이겠지?라는 생각임.
원단이나 박음질 같은 마감 제외하고 핏만 보자면 같은 루즈핏 바지라도 미우미우가 아닌 동양인 체형에 더 잘 어울리는 유니클로를 입었다면 저 정도까지는 아니었을듯.

피부는 다행히 잡티는 적지만 어둡고 누런편인데 금색 귀걸이에 노란색 탈색이라 전혀 멋있어 보이지 않음.
저런 어중간한 피부톤에 금발 탈색, 골드 악세서리는 최악임.
누런 피부톤에 마른 체형에 어깨가 좁아서 머리가 부각되는데, 머리색깔까지 노란색이니 몸에서 머리만 둥둥 떠다디는 것 같음.
팔찌랑 반지는 실버로 하니 괜찮구만 왜 굳이 귀걸이를 골드로 했을까 궁금함.

하늘색 셔츠에 치노팬츠면 교과서적인 색상 조합이라 망하기가 힘든데 평범해 보일까봐 너무 멋부리다 망했음.

10대~20대에는 이것저것 입어보다가 시행착오도 겪고 나한테 어울리는 게 어떤건지, 유행에 따라 자기 체형에 맞게 뭘 보완해야 하는지 알게된다면 괜춘함.
요점은 내가 입고 싶은 옷과 입을 수 있는 옷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
너무 멋있어서 입고 싶지만 나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 있음. 그걸 걸러낼 줄 알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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