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j2024.04.02 22:22
전원책 : 대표적으로 오만한 게 바로 의정 갈등이잖아요, 지금. 가령 의과대학 정원을 3000명을 5000명으로 늘린다는 것.

▷김태현 : 일단 시건방이라는 표현은 좀 과한 표현이기 때문에 저희가 순화하는 것으로.

▶전원책 : 내가 대통령이 시건방지다 소리 안 했어요. 대통령실이.

▷김태현 : 어쨌든 오만으로 정리하도록...

▶전원책 : 이 나이까지 살아왔는데 그 정도 표현을 못합니까? 나는 해도 된다고 봐요. 왜 그런고 하면 대통령실이 그렇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태현 : 오만했다?

▶전원책 : 그렇게 했단 말이에요.

▷김태현 : 그래서 그 오만의 예로 기자회견이나 국민께 직접 설명하지 않는 것 그다음에 의정 갈등 처리에 대한 문제, 이것 두 가지 예를 드셨잖아요. 그런데 오늘 대통령이 오전에 대국민담화 발표한다고 했어요. 지난번 아마 11월 말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한 4개월 만인 건데 오늘 의정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는 거잖아요.

▶전원책 : 그 입장만 발표한다는 거죠. 그에 따라서 아마 질의응답을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입장을 발표한다는 건데 이렇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만에 하나라도가 아니에요. 오늘 아침에 신문기사를 쫙 보면 어제 한밤중에 이게 나왔잖아요. 보면 이미 조선일보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뜻은 불변이다. 2000명에서 절대 깎아주지 못한다.

▷김태현 : 일단 언론의 예상은 2000명 증원을 하게 된 그 근거를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의료개혁을 위해서 의료계에게 대화를 제의한다, 이런 내용으로 할 거라고 예측 기사는 나왔어요.

▶전원책 : 그 얘기, 그 수준에서 만약 담화를 마친다면 한번 두고 보십시오. 내일부터 폭망 합니다.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원책 : 그럼요. 이미 그건 대중에 다 알려져 있는 거예요. 윤 대통령이 고집을 피우고 있다. 2000명 증원하는 것 조금도 못 바꾼다. 2000명도 부족하다. 윤 대통령이 하는 소리잖아요. 그리고 윤 대통령이 어떻게 누구에게 보고를 잘못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가령 서울의대 임상교수까지 교수가 몇 명인데 학생들 더 늘려도 충분하다, 이런 식이란 말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변호사님, 핵심은 2000명 고집하지 않겠다. 이 메시지가 들어가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 국민들에게, 일단은 국민들의 뜻이 무엇인가를 듣고 싶어 하고 그리고 국민들의 뜻이 그렇습니까, 알겠습니까 하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여야죠. 그런데 이 정권 들어서 그런 모습을 단 한 번도 안 보였어요. 문제는 그겁니다. 국민들의 뜻을 물어봐야 되는데 가령 의료계 증원을 2000명 하는 것 다 좋아요. 2000명을 하든 5000명을 하든 1만 명을 늘리든 그건 늘릴 수 있으면 늘려야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의료계의 의견을 한 번이라도 물어봤습니까? 안 물었잖아요. 그리고 국민들 의견을 한 번이라도 수렴했습니까? 안 했잖아요.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는 의료계 얘기 들었다고 하기는 했어요.

▶전원책 : 무슨 얘기예요. 듣고 싶은 사람 얘기만 들었겠죠, 불러서.

▷김태현 : 일단 그건 추정.

▶전원책 : 공식적으로 의료계 의견을 수렴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수렴을 해야죠.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는 의견을 들었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전원책 : 그건 견강부회한 얘기고.

▷김태현 : 그러면 오늘 아침에 조간신문에 나왔던 예상, 그것에 플러스 2000명이라는 숫자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안 나올 거라고 보세요?

▶전원책 : 대통령께서 대폭적으로 교수협의회의 중지를 따르겠다. 이 정도 수준까지 내려와야 됩니다. 교수협의회가 무슨 그렇게... 교수들이 의과대학·대형병원에 있는 교수들은 개인들의 치부를 위해서 있는 게 아니에요 그분들은. 그분들은 나는 사명감이 있다고 봐요. 대형병원에 가서 하루에도 7, 8명씩 위암수술 계속하는 그런 의사들 보면 제가 정말 저절로 고개가 숙여져요. 그런데 그런 분들에게 무슨 당신들 밥그릇 싸움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그 사람들 모독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대통령이 낮은 자세로 국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뭔가 변화의 조짐을 혹시 느끼세요? 아니면...

▶전원책 : 정확하게 옮기십시오.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를 듣는데 더더욱 귀를 기울이겠다, 더더욱 이랬습니다.

▷김태현 : 더더욱이.

▶전원책 : 그러면 지금까지 잘 들었다는 얘기예요. 더더욱이라는 표현을 쓰니까. 내가 그 표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뭔가 착각하시는 게 아니냐. 지금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혀 듣지 않은 것으로 보였는데 왜 본인은 국민 목소리를 늘 듣는다고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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