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1 13:33
나.
심지어는 7,8개월 돌 되기 전에 기저귀도 떼고 밥줘 물줘 등등 단순한 문장으로 말도 했어요.
근데 혼자서도 잘하고 천성이 순한데다가 약간은 둔한 편이라
부모 손이 덜 타도 칭얼대질 않으니 많이 안기고 그래야 하는데 약간은 방치?된 것 같아요.
여기에 연년생 동생까지 태어나서 부모 품에 안겨본 기억이 없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동생은 눕히면 울고 밥도 가리고 징징대고 일년에 한번씩 크게 다치고...
난 더욱 소외될 수 밖에 없었네요.

중학교 전까지는 여전히 착한 아들이다가 중학교 들어가고 사춘기 오니까
그간의 애정결핍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세상 까칠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고
감정기복이 심해지며 어른들과의 관계가 상당히 힘들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순한데 쌈질하고 다니는, 복잡한 성격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콤플렉스 덩어리.

지금은 착한 장남이긴 한데 정말 불 같이 화날 때가 있습니다. 표현은 안하지만..
부모님도 안아주며 키운 아들이 아니라서 그런지 저를 꽤 어려워 합니다.
저도 데면데면 한게 있고 살갑지가 않아요.
꽤 세월이 흘러도 심리적인 부재를 메우는게 쉽지는 않네요.

와이프가 교사인데 학교에 저런 애들이 가끔 있대요.
저런 아동들은 엄마 손길을 타지 않아서 그런지 애정결핍이 생기고 학기가 진행될 수록 성격이 괴팍해진다고 하더라구요.

형님들 아들 딸들이 저렇다면 더 많이 안아주세요.
표현하지 않는 아이들은 표현하도록 해주시고,
더 크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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