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논2024.04.13 23:30
이제 보수층의 콘크리트 지지층은 많이 희석되었지만, 오히려 민주층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형성되어버렸다.
콘크리트 지지층이 없어진 게 아니라, 단지 보수에서 진보로 세대교체가 되었을뿐 오히려 콘크리트는 더 단단해졌지.
우려스러운 건 정책이나 정치인의 인간성, 자신의 성향과 정책의 방향성 등 실리적인 방향으로 투표를 하는게 아니라 생각하는 걸 포기하고 특정 당을 지지하는, 우민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경북지역의 그것보다 더욱 삐뚤어진 형태로.
난 선거 당일날 광주에 있었다.
저녁을 먹으며 투표방송을 보고있는데 옆테이블에서 말소리가 들리더라. 우리가 이겼다고.
그러면서 경상도 쪽에서 국힘 몰표준다고 욕하고 있더라.
70-80퍼센트 대 몰표가 나온 지방에서, 자신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는 전혀 생각하지않고말야.
문제는 이게 한두 테이블이 아니라 식당주인부터 손님들까지 전부 그러고 있었다는거다.
생각을 거부하고 자신들은 민주라고 지역이 세뇌가 되어있는게 보였지.
퍼센티지라는 건 실제보다 적게 보이는 법이다.
시험문제같은 정답이 있는 것들쯤 되어야 70프로 80프로가 나오는 법이거든. 게임으로 치면 하위티어에서 양학해서 5판중 4판을 이겨야 나오는게 80프로란 숫자야. 즉 지역 자체가 다른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나올 수 있는 숫자인데, 문제는 이게 전라도 전체라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란거지.
특정정당이 잘났네 못났네 소릴 하고싶은건 아니다만, 한사람의 국민으로서 특정 당이 자신을, 자기지역을 대변한다는 착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를 알았으면 좋겠다. 합리적 판단에 의한 정당지지는 당연히 옳은 것이다.
하지만 70 80프로가 나오는 지역 우민화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이 1퍼센트 미만의 차이로 당선이 되었었지만, 사실은 그게 턱걸이 당선이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보수진영이 받을 수 있었던 최대치를 발휘한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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