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여사친이란 게 진정 가능한 지를 따지는데. 우린 ㅅㅅ해도 친군데요? 할거면 애초에 저걸 따질 필요가 있냐? 그냥 논의의 출발선에 있는 친구의 범위 자체를 졸라게 확장시키는 거잖아. 유교사상 어쩌고 하지만 사회적 통념이라는 게 있는데.. 한국 사회에서 쟤랑 나는 친구에요 하면 거기에 ㅅㅅ할 수도 있는 관계라는 게 내포되냐?
나도 한번 잤는데 다음부터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 있음. 한번 자고 나니 호기심도 하나도 없고 오히려 편함. 그리고 아무리 술이 취해도 안 하고 싶은 애도 있고. 하고 싶어도 굳이 해서 관계가 틀어질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은 애도 있고. 호감은 있지만 사귀고 싶진 않은 애들도 있고. 그렇다고 한번 자서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도 않고. 세상사 별의별 관계가 다 있고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른데 획일화 되게 무조건 된다 안 된다고 단정하는 게 더 웃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