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맞아.... 하지만 어린 시절 사랑이 절제된 상테에서 훈육과 교욱을 통해 성공한 뒤에, 본인의 경제적 독립을 쟁취한 뒤에 과연 부친과 행복한 관계를 맺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런 비슷한 관계에서 부모와 절연한 교수를 봤기 때문에 긍정이 안됨. 자녀는 잘살지만 부모가 외로워하더라고.
나도 저 결과물인데 20대가 너무 고통스러웠음. 남들 중고딩때 하는 경험과 생각을 공부하느라 박탈당하고 뒤늦게 20대 내내 고통스럽게 깨우쳤지. 그렇다고 내가 늦게라도 바람직한 인간이 된 것도 아니야. 그냥 평범한 삶에 겨우 안착한 정도임. 보통은 청소년기에 자기 자신의 존재를 깨우치고 20대엔 그걸 토대로 행복을 찾아다니는데 난 20대에 또 그걸 못한거지. 30대에라도 하려는데 당시 여건에서 할만한게 박사따는거더라. 직장 그만두고 다시 대학원 입학했지. 우여곡절 끝에 학위 받았는데 성과가 많은것도 아니고 나이는 많고 또래들 다들 애 키운다고 정신들 없는데 난 무일푼에 나이 마흔 직전에 이제 직장 구했다ㅋ 부모탓 하는게 참 못난 일이지만 저거랑 비슷한 과정을 겪은 내 현실이 이래. 난 십대를 잘 못 보내서 겨우 나이 마흔이 되어서야 내 삶을 찾은거야. 존나 외로웠고 지금도 외롭다. 그 때나 지금이나 부모는 그냥 내 관리자 역할을 하려고 함.
10대에 자신의 존재를 깨우치고 20대엔 그걸 토대로 행복을 찾는다고 누가 그럼?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에서나 나올듯한 얘기를 하네. 10대엔 공부만 제대로 하고 그걸로 좋은대학을 가는게 성공한거야. 뭔 자신의 존재를 깨우쳐. 붓다냐? 니가 10대를 잘못보냈고 마흔이 넘어서야 삶을 찾은건 니네 부모님탓이 아니라 니탓이야. 부모님탓 하지마 한심한 인간아. 마흔을 넘게 먹고도 부모님이 그런다고 이딴글 쓰는것만 봐도 한심함이 느껴진다. 내가 부모라도 한심스러워서 계속 관리하고 잔소리하겠다.
힘내세요 사람은 원래 평생 방황하는 방황해야 하는 존재예요 그러면서 길을 찾고 성장하는 존재죠 나를 일단 부정적으로 바라보다보니 내가 걸어오고 가지고 이룬걸 보지 못하고 나를 제외한 남들은 쉽게 길을 찾았다고 여길수 있지만 우리가 정답이라고 여겼던 것들은 부정되고 계속 허물어지고 변하니까요 일순간 우리는 방황하지만 또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이구요 그게 영혼이 세상에 온 이유이자 삶의 목적이자 여행의 목적이자 유일한 정답이라는 생각을 해요
내용 자체가 이상한 코멘트가 붙고 댓글도 뭐 행복하지 않을 거라느니, 재단된 삶이라느니 참 뒤틀어 보네. 좋은 집안에서 아빠가 가르쳐서 연대 수석입학이면 아들도 아버지가 고맙고 아버지도 아들이 자랑스러월텐데 뭐. 저 부자는 서로 믿음이 굳건할 것. 세상 모든 불화는 서로 믿음과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아닌가? 둘다 앞으로 탄탄대로일텐데 무슨 시기어린 비루한 오지랖들이래?
입장 바꿔 나 같으면 저런 부모 밑에서 저런 유년시절 기억 밖에 없다면 스스로 불행하다 느끼고 공허감에 성격 이상해졌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