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8 16:17
기업활동이 활발하고 수익을 창출해내는 지역, 그러니까 회사가 많은 지역이랑 그 주변이라면 인플레 따라서 조금씩 올라가겠지만 나머지는 무지성 주택가격 상승은 끝났다고 봐야 됨. 한국은 성장의 시대가 끝나고 완숙기에 접어든 나라고, 주택가격 상승의 연료가 되는 개인의 신용 확장도 이제 감당이 안되는 수준에 도달해서 여력이 없음.
윗댓에서 언급한대로 신축 주택에 대한 신규 수요와 기존 노후 주택에서의 이주 정도의 실거주 수요로 근근히 유지될 것이고, 극적인 하락까지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예전같이 거주보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중심으로 하는 온 나라의 레버리지 몰빵으로 밀어올리던 시대는 사실상 끝났음. 한국이 천지개벽해서 다시 고도성장의 시대가 찾아오지 않는 한은.

다른 모든 나라가 그렇듯이 주택은 "일단 지으면 팔린다" 식은 끝나고 몇몇 프로젝트 식의 세미 오더메이드나 임대사업 위주로 갈 확률이 높고, 상업부동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게 정상이자 수순임. 어찌보면 문재인-코로나 시대때 상승한 집값은 결국은 도달하게 될 지점이었지만 미래의 상승분을 한번에 미리 끌어다가 써버린 셈인거고, 이걸 완만하고 긴 그래프로 조절하기보다 상승 기대감을 가지고 말장난하면서 지들이 앞장서서 꿀 쪽 빨고 런친게 제일 괘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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