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ㅇ 2024.04.01 13:41 (*.179.29.225)
    열파참
  • 2024.04.01 22:42 (*.101.195.101)
    이름하야
  • 2 2024.04.01 13:54 (*.254.194.6)
    29에 결혼해서 예전나이로 45 됐으니까 16년차 결혼생활 중이야.

    애들은 둘다 중학생이고.

    지금 집사람과 말 안하고 지낸지 한달째.

    워낙 성질이 사납고 분노조절장애가 있어서 같이 살기 참 힘들어.

    나랑은 한달째 말 안하고 아들내미하고는 일주일째 말 안하고 딸내미하고는 어제 대판 싸우고.

    애들도 엄마를 무서워하고 친하게 안지내려해.

    그냥 농담하고 웃고 떠들다가 어느순간 마음에 조금이라도 안들면 돌변해서 쌍욕하고 난리쳐서.

    내가 중간역할 하려고 많이 노력 했는데 중재하다가 싸움이 더 커져서 그냥 냅뒀거든.

    그랬더니 애들하고 다투면 너는 왜 가만있냐가 되서 더 난리.

    예전에는 싸워도 길어야 일주일정도 후에 다 풀었는데 이번엔 좀 오래가던지 그냥 끝내야 맞는건지 고민중.

    집에서 서로 마주치지만 눈 피하고 말한마디 안하고 엄청 불편해.

    그런데 화해하면 1주일안에 무조건 싸움이나.

    그래서 화해를 안하면 차라리 싸울일이 없어서 화해 안하는중.

    이혼은 생각해보지도 않았어.

    애들하고 부모님 때문에라도 이혼가정 만들고 싶지 않거든.

    근데 만 15년을 넘게 살았는데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어서 요즘은 이혼 고민중.

    이혼이 흉도 아닌 세상이 되긴 했지만 아이들이 받을 상처나 부모님의 걱정 때문에 도저히 못하겠고

    그냥 살자기 내가 못살겠고.

    뭐 이혼이 한쪽만 잘못이겠냐. 당연히 나도 잘못했겠지.

    그냥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따지는건 이미 필요없는 상황까지 오긴 했고.

    주변에 이혼한 친구가 몇 있긴 한데 사는거 보면 그닥 좋아보이진 않아.

    애는 엄마가 키우는데 매일 같이 사는게 아니니 보고싶을 테고 주변에서 욕하는것도 많고.

    어찌해야하나 너무 고민이 많아.

    남들 얘기 들을때면 뭐하러 같이 사냐 그냥 이혼해라 쉽게 이야기 했는데 내 상황이 되니 너무 어렵다.

    화해하고 잘 살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맞겠지만 안될걸 알아서 힘들어.

    애들 둘다 성인될때까지만 참고 살려고 했는데 그러기도 힘들것 같고.

    혼자 원룸 구해서 살자니 지 엄마한테 당할 애들 생각에 그러지도 못하겠고.

    나가라고도 못하겠고. 애들 데리고 나가는것도 못하겠고. 화해도 못하겠고. 이혼도 못하겠고.

    진심으로 힘들다.
  • 2024.04.01 13:59 (*.179.29.225)
    나도 비슷한 고민 중임

    애들 엄마가 교육에 대한 집착과 히스테리가 너무 심해서 애들하고도 트러블 심하고 내가 중간에서 중재하다가 나랑도 사이가 나빠지고 있거든

    자꾸 싸우다보니까 사람 자체가 싫어져서 괴로워

    애들이 아주 어리지 않다면 이혼하는 게 나을 수도 있음 애들이 중학생 정도 되면 부모 이혼을 이해할 수 있을 나이야

    다만 애들 생각해서 합의 잘하고 최대한 좋게 헤어지는 게 답인 듯

    이혼 그 자체보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애들까지 끌여들여 아귀다툼하는 게 애들한테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음
  • 1 2024.04.01 15:09 (*.99.203.209)
    제 지인도 작년(아들이 고2)에 이혼했는데,
    아들이 초5일 때 처음 이혼얘기가 나왔고, 그 때 아들이 내가 잘 할테니 엄마 아빠 이혼하지 말라고 해서 좀 더 살다가,
    아들이 고2가 되면서 이혼 하던지 말던지 관심 없어해서 결국 이혼했어요.

    결국 이혼할 거라면, 자식들이 마음의 준비를 해서 상관없어 할 때까지, 조금 더 참는 것도 괜찮을 듯해요.
  • ㅇㅁㄴㅇ 2024.04.01 17:50 (*.161.219.213)
    울엄마랑 좀 비슷하네.. 울엄마 70인데 한 10년정도 전부터 급격하게 화가 많아졌거든

    일단 일상 자체가 짜증이고 모든지 자기 말이 다 맞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엄마한테 이런 말하면 안되지만

    진짜 무슨 미친개 같이 싸우려고 들어. 그게 가족이든, 지인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아무리 얘기해도 싸움만 커지니까 가족들 하나씩 그냥 포기하게 되고...

    그나마 내가 마지막까지 붙잡고 싸우고는 있는데 나도 이젠 포기하고 싶다ㅠㅠ

    그렇게 우아하던 울엄마가 저렇게 된 것도 넘 슬프고...
  • Mtech 2024.04.01 14:46 (*.64.19.89)
    정신과 가서 불안장애 상담 받으시고 항우울제 처방받으세요
  • 이불킥 2024.04.01 14:53 (*.230.32.249)
    정신과 가야되는데 본인이 안갈려고 하니 문제임
    조현병 초기증상자들 대부분이 나는 정상이고 니들이 피해줘서 이런거다 이런 논리임
  • ㅇㅇ 2024.04.01 21:19 (*.38.75.34)
    우선 힘내고
    니 인생이란걸 잊지말아라 대충 살날이 40년은 남았을텐데
    니 인생이다 모든선택은 본인이 했고 지금결과가 참담하기 직전인것 같다 애들 생각해서 10년만 더 버티고 그래도 바뀌지 않는다면 갈라서라. 아이들이 25살이상의 성인이라면 부모의 이혼도 받아들이고 이해할 나이고 그때부턴 다시 또 내인생 시작이다 10년만 더 버텨라
  • 하아 진짜 공감되네 2024.04.01 21:48 (*.235.25.70)
    참.. 사람 사는 게 다 그렇네.
    예전 부모님들은 이런 거 저런 거 다 참고 사신건가?
    심지어 바람을 펴도 용서하고 속이 썩어 문드러져도 살았지?
    그런 생각에 또 망설이고, 애들 땜에 망설이고,
    대체 왜 나는 예민한 사람이랑 결혼했을까 후회하고 ..
    답없다.. 나 편안해지고 싶어. 집에서 눈치도 안 보고, 애들도내 방식대로 교육하고 싶고..
  • 근데 2024.04.01 15:39 (*.101.195.219)
    반려묘 양육권 ㅇㅈㄹ ㅋㅋㅋ

    ㅈㄹ도 풍년이다
  • 술통령부터 자식없는 ㄱㅐ빠인데 2024.04.02 06:48 (*.39.178.179)
    반려견 양육권 오늘알았음 ;;; 사랑하는 사람은못살아도 개랑은 살수있는거보니 ㄱㅐㅅㅐㄲㅣ인듯
  • 개같은 나라 2024.04.01 21:53 (*.195.165.226)
    미국이든 한국이든
    결혼이란 제도는 남자한테 절대적으로 불리함
    여자가 단 돈 1원을 안벌었어도
    1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했다면
    재산 절반 나누게 함
    게다가 아이들 양육권까지 여자한테 줌

    내가 그래서 이혼 못하고 살고 있다

    결혼생활 10년 유지하고
    여자들이 성격 개판나고 배째라 살고
    아이들한테 함부로 하고

    남편한테 함부로 하고 폭력적인 언행을 하는 이유가 다 있다

    어차피 이혼해도 여자는 정말 잃을게 거의 없음
  • ㅇㅇ 2024.04.02 02:58 (*.48.165.207)
    결혼은 신중히 하게요
  • ㅇㅇ 2024.04.03 11:06 (*.115.141.32)
    보X들은 진짜 투표권 없애야 된다. 그것만 해도 나라가 ㅈㄴ 발전한다.
    진짜 모자란 X들이 너무 많아. 서유리 저 년은 성형 전 보면 진짜 토악질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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