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우지 파동’ 이전의 소기름으로 튀긴 면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1978년 동대문 아이스 스케이트장 빙판 정리하는 쉬는 시간에 먹었던 버터향 가득 고소했던 삼양컵라면 맛을 잊지못한다. 쉬는 시간 아닐 때 단 한사람이 컵라면 먹어도 동대문 아이스 스케이트장 가득하게 찼던 고소한 소고기 냄새. 우지 파동 이전에 나온 이전과는 다른 약간 굵은 면발을 가진 진한 소고기 맛의 ‘진라면’ 순한맛(매운맛은 조금 뒤 출시)도 일품이었지.
그러나 이 모든 게 그 빌어먹을 ‘우지 파동’ 이후에 사라졌다. 당장 우지 라면 재생산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