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1 00:03
빨래나 습기 관리는 잘 하는거 맞고 본문 작성자가 무신경한건 맞긴 한데, 침대를 거의 성역처럼 여기는거나 부스러기 하나만 떨어져도 청소기 꺼내고 빨래 돌리는 수준까지 가면 강박의 영역이 맞음.
침구에서 냄새는 안나더라도 자는동안 사람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얼마나 되는지, 음식 한번 해먹으면 온 집안에 얼마나 많은 유증기와 유기물이 퍼지고 들러붙는지 알면 무균실 들어가서 안나오고 싶을걸.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기거나 오염원 유입을 방지하는 차원을 넘어서 멀쩡한 인간이면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낼 것들을 단지 기분상 찝찝하다는 이유로 죄다 따지고 들면 결국 집은 사람 살곳이 못된다는 결론밖에 안나온다. 뭐든 적당히 해야지.

강박증의 특징 중 하나는 실제로는 별로 위생적이지 않아도 내 눈에 보이고, 내 기준에 깨끗하다고 생각하면 아무렇지 않아 한다는거. 실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럴것이라는 불안이 문제임. 블라인드테스트 해보면 바로 검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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