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24.02.16 17:39
좋은부모라고 생각하면 너무 광범위해져서 나쁜 부모만 되지 말자라고 살고 있는데..
좀 부족해도 괜찮아라고 생각함..부족한건 아이가 스스로 채울거라 생각하고 있음..
내옆에 좋은부모 코스프레 하는 사람 한명 있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음..스트레스 받아서 역효과 남..
내입장에서 아이가 외동이기도 하고 강하게 키우자라는 주의라 그냥 아이랑 투닥거리고 사는데..
같이 놀고 싸우고 웃고 울리고 방치하고 훈계도 하면서 아이랑 나는 서로를 많이 이해하게 되고 절친이자 좋은 부녀지간이 되었다 생각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처음엔 왜저러나 할때도 많았는데 지금은 지켜보고 있으면 흐믓할때가 많다고 하고..가끔 혼자 소외감 느낌..
지금은 아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는 단 한명의 존재인데..(부모님도 아내도 친구도 나를 이해 못함)
10살 아이가 나를 이해해준다는게 너무 기쁘고 고맙고 행복함..미안하기도 하면서..지금까지 내 인생을 다 보상받은 느낌이 들어서 눈물이 나더라..
나는 좋은부모가 아니라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어쩌겠니 니가 감수하고 살아야지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생각함..
대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라서 감사하고 고맙고 소중하고 행복했으면 하고 그런데..사춘기가 지나면 어떨지 모르겠는데..알아서 잘 살겠지라 샹각하는데..
나의 부족한 부분은 아내가 채워줄거라 믿고..아내도 못 채워주는 부분은 아이 스스로 채워 나갔으면 좋겠어..
요약하자면 아이는 내 삶에 기적과도 같은 미라클이야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 낳으라 마라 할순 없지만 참고가 됐으면 좋겠어..
하나 더 추가하자면 난 육아가 제일 쉬웠어..아내는 많이 힘들어 했고..지금도 좀 힘들어 하는데 본인은 아니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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