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2024.01.25 00:57
놀부와 흥부 생각하면 쉽지.
보통 부자는 가난하고 어리석은자들을 탐욕스럽게 착취하는 구조이니 그렇지 뭐.
봉준호 기생충도 기본골조가 '가난하다고 착하지않다. 부자라고 악하지않다' 지.
영화중 직접적으로 대사로 나오고
기택 : 이 집 사모님은 부자인데 참 착해.
충숙 : 부자니까 착한거야. 원래 잘 사는 사람들이 구김살이 없어. 돈이 구김살을 쫙 펴줘.

박찬욱 이 인터뷰도 유명하지

가치관이나 세계관이 혼란스럽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 혼란이 점점 더한 건 과거 사악한 집단으로 여겼던 자본가나 기득권층이 직접 만나보면 상당히 젠틀하고 착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낄 때다.
화가 나서 미치겠다. 문제는 지금 그들이 창업자나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아니라 2세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꼬인 게 없는 자들이다. 그래서 착하다. 그러니까 더 화가 나는 거다.
예전엔 못 가지고 무식한 사람들이 착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다는 것. 빈부의 격차가 인격이나 인성마저도 그렇게 비틀고 있다.
어떻게 이 세상을 바라봐야 할지 참 답답하다. 『말』지를 보면 운동권 내부에도 참 비리와 문제가 많은 것 같고……참으로 진실이 뭔지 혼란스럽다.
영화감독 박찬욱, 2003년 2월 월간 말과의 인터뷰 중에서 진보 진영에 대한 쓴소리를 해달라는 기자의 물음에 길게 침묵하다 꺼낸 말.

나도 살면서 느끼는게. 착하고 악하고는 부나 지능과 전혀 상관없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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