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0 21:10
내가 경험이 있어서 하는 말이야. 개인사로 크게 충격을 받고 나서 저 증상이 나타났어.
겨울잠이라도 자는 거 처럼, 혹은 강한 수면제를 먹은 것처럼
몇달을 저렇게 자더라고, 밥도 이틀에 1끼 정도만 먹게되고, 살이 연해지고 뽀애져.
힘들게 취업하고, 적응이 힘들었지만, 조금씩 규칙적으로 생활하다보니, 어느새 나아지더라고

아마도 뇌가 정신적 충격에 방어하기 위해서, 활동을 최소화해서 보호하는 기능 같은게 있지 않나 싶어
나랑 같은 케이스는 아닐지라도, 많은 질병/고통이 바쁘게 살다보면 그자체를 잊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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