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전 배낭여행 갔을 때 저런 호수에서 수영하고 잔디에 누워서 쉬는데 이세상이 아닌 것 같더라. 지금은 캘리포니아 살고 있는데 저보다 경치좋은 곳이 많아서 참 축복받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냥 평범한 베드타운에 사는데, 저 레벨까진 아니지만 경치가 예뻐서 산책할 때 힐링이 많이 된다. 우리나라도 경치좋은 곳이 몇 군데 있지만 일단 땅이 좁아서 한정적이고 경치가 좋으려면 하늘이 파래야 하는데 미세먼지가 그지랄이라 반감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
한국보다 흐린날이 많은 독일, 영국, 프랑스 중북부등도 한국보다 훌륭한 경치를 자랑함... 오히려 흐린날에 안개까지 있슴 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지.. 경치가 좋으려면 일단 평지와 산의 구분이 커야하는데 울나란 이도 저도 아닌 언덕, 뒷산의 연속 ;;; 강수량이 여름에 집중되있는 좆같이 극단적인 4계절땜에 자연잔디가 거의 안자라고 흉측한 잡초만 무성.. 전체적미관에 돔안되는 소나무만 존나 심는 바람에 나무아래 풀 안자라고 산불에도 취약 ;;; 그리고 자연경관에 전혀 안어울리는 형광색, 파랑색지붕들의 시골 집들, 비닐하우스 등등 ;;;애초에 배색이나 미적감각하고 담 쌓은 헬조센인들 ㅎㅎ